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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거 모르면 낭패".. 도어핸들 닮았지만, 자주 쓰게 되는 이 기능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3.05.09 11:39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최근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입 전기차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단연 선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인데, 이 차량들의 워셔액 주입구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워셔액 주입구(사진=기노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워셔액 주입구(사진=기노현 기자)

BMW iX는 차량 전면에 위치한 엠블럼을 통해 워셔액 주입이 가능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EQS는 운전석 펜더 부분에 위치한 별도의 워셔액 주입구를 통해 주입이 가능하다. 특히 EQS는 워셔액 주입구로 인해 불필요한 파팅 라인이 추가되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워셔액 주입구를 추가했다.

이는 두 차량 모두 차량의 보닛(후드)를 일반 운전자가 쉽게 열수 없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두 차량 모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닛을 열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직접 경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해왔던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사진=기노현 기자)
▲제네시스 G80 전기차(사진=기노현 기자)

이는 400~800V 수준의 고전압을 사용하는 전기차 특성 상 보닛 안쪽에 많은 고전압 장치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크다. 고전압 배선은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구분하기 쉽지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브랜드 측면에서도 안전한 정비를 위해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기차는 엔진오일 점검이 불필요하고, 운전자가 따로 보충할 만한 것은 워셔액 정도다. 이를 위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운전자가 보닛을 열지 않고, 안전하게 워셔액을 보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입구를 마련했다.

▲황당한 워셔액 주입구(사진=기노현 기자)
▲황당한 워셔액 주입구(사진=기노현 기자)

아직까지 보닛을 열고 워셔액을 보충하거나, 보닛 안쪽의 여유 공간을 프렁크(전면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브랜드가 대다수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존 모델은 보닛을 쉽게 열 수 있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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