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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원 할인도 실패?"... 2023년 6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3.07.05 07:10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6월 국산차 브랜드별 판매량 공개
- 세단은 '현대', SUV는 '기아'가 강세
- 싼타페·GV70, 부진 딛고 판매량↑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각 브랜드가 2023년 6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한 달간 국산차 판매 대수는 총 13만 3,939대로 지난해 대비 10.6% 상승했다. 여기에는 7월부터 종료되는 개소세 혜택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와 아반떼에 강세에 더해 부분변경을 거친 쏘나타가 판매량을 회복하며 '세단 강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SUV는 여전히 기아가 우세하다. 쏘렌토와 스포티지, 셀토스가 브랜드 판매 순위를 싹쓸이했다. 세단으로 절대적인 판매 우위에 있는 현대차지만, SUV에서만큼은 힘을 못 쓰고 있다. 6월 SUV TOP10은 이러한 양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대 코나(사진=현대차)
▲현대 코나(사진=현대차)


10위. 현대 코나 (3,162대, 전월대비 +25.4%)

코나는 6월 들어 다시금 월 3천 대 판매를 회복했다.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모델이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판매량 3,162대 중 하이브리드는 969대, 전기차는 664대가 판매됐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9위. 현대 팰리세이드(3,164대, 전월대비 -10.9%)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6월 판매량은 총 3,164대로, 3천 대 벽이 위태롭다. 현대차 전반적인 라인업에 적용하는 7월 프로모션과 가성비를 앞세운 '르블랑' 트림으로 7월 판매량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8위. 현대 싼타페(3,353대, 전월대비 +31.1%)

싼타페의 비상이 주목된다. 파격적인 할인 정책이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 50만 원 할인에 재고 차 할인 최대 200만 원, 날짜별 추가 할인 등 최대 46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었다. 이 경우 최하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기준으로 2,792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7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3,842대, 전월대비 +13.1%)

GM 한국사업장의 국내 실적은 여전히 트랙스가 '하드캐리'중이다. 6월 판매량은 3,842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전계약 대수가 아직 한참 남은 만큼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6위. 현대 캐스퍼(3,900대, 전월대비 -4.0%)

캐스퍼는 파격적인 할인이 끝나면서 상승세에 다시금 제동이 걸렸다. 3,900대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7월 한 달도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아 모닝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5위. 제네시스 GV70(4,028대, 전월대비 +54.0%)

제네시스의 경우 간판 모델 G80이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는 가운데, GV70 판매량이 급격하게 솟구치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2,615대를 판매했던 지난달과 대비해서는 54.0%, 2,219대에 그쳤던 작년 6월과 비교하면 무려 81.5%가 증가한 수치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4위. 현대 투싼(4,441대, 전월대비 +4.7%)

투싼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7월에도 주목할 만한 프로모션이 크게 없어 판매량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86대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3위. 기아 셀토스(5,224대, 전월대비 +9.0%)

셀토스는 6월 판매량이 5천 대를 넘어섰다. 4월까지만 해도 4천 대 초반에 머물렀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소형 SUV 1위를 완벽하게 굳힌 셈이다. 다만 경쟁자인 코나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량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2위. 기아 스포티지(6,418대, 전월대비 +3.8%)

스포티지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디테일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5월 2,953대였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6월 3,370대까지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위. 기아 쏘렌토(6.978대, 전월대비 7.4%)

쏘렌토는 월 7천 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의 절반이 지난 현재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타이틀은 그랜저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많이 팔린 국산 SUV'는 여전히 쏘렌토다. 싼타페가 8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쏘렌토와의 간격은 크게 벌어진 지 오래다. 쏘렌토 자체도 이달 중으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기타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SUV는?

KG모빌리티 토레스가 일시적인 부진을 이겨내려는 모양새다. 판매량이 2,907대로 다시 오르며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2,572대)와 기아 니로(2,452대)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으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이자 첫 대형 전기 SUV인 EV9도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6월 첫 달은 1,334대로 나름 순조로운 출발이다. 향후 어느 정도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 QM6(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QM6(사진=르노코리아)

반면 KG모빌리티, 쉐보레의 다른 SUV 모델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849대)의 추락이 뼈아프다. 르노 QM6(928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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