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 왜…” 환호보다 탄식이 절로 나오는 이 차, 이유가?

  • 기사입력 2023.10.02 07:2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해외의 한 나라에서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SUV 우루스를 기반으로 6X6 모델을 만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외신을 비롯한 해외의 반응은 환호보다는 우루스를 기반으로 한 6X6 모델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아포칼립스 램 1500 TRX 6X6 전측면(사진=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 램 1500 TRX 6X6 전측면(사진=아포칼립스)

앞서 다수의 유명 튜닝 업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 클래스, 포드 F150 랩터, 램 1500 등 고성능 SUV 혹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등을 통해 6개의 바퀴를 부착한 6X6 모델은 수없이 공개됐었다. 또한 6X6 모델들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충분히 집중시켰다.

▲아포칼립스 램 1500 TRX 6X6 후측면(사진=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 램 1500 TRX 6X6 후측면(사진=아포칼립스)

이번 우루스 기반의 6X6 모델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보다 오히려 탄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명 튜닝 업체를 통해 공개됐었던 6X6 모델들은 단순히 관심 혹은 멋을 위해 6개의 바퀴를 부착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강력한 성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6X6 모델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요를 보여줬다. 현재도 다수의 튜닝 업체들을 통해 다양한 6X6 모델이 공개되고 있으며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램 1500 TRX 골드 샷(사진=MOPAR)
▲램 1500 TRX 골드 샷(사진=MOPAR)

6X6 모델들이 개발되고 동시에 판매까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기본 모델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멋을 가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우루스 6X6 모델은 디자인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져 관심보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루스는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생산하는 SUV인 만큼 SUV 치고는 과하다 싶을 만큼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추가로 높은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력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루스(사진=람보르기니)

오프로드 성능이 강조된 SUV라기 보다는 4인이 편안하게 탑승이 가능하면서도 부피가 큰 짐도 수월하게 적재할 수 있고, 슈퍼카보다 비포장도로를 수월하게 달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반면 이번 우루스 6X6 모델은 람보르기니가 우루스를 개발한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우려와 탄식을 낳게 됐다. 여느 6X6 모델이 그렇듯 우루스 6X6 역시 후면부 비율이 달라졌다. 지붕이 연장됐으며, C 필러와 D 필러 사이에 위치한 쿼터 글라스의 크기가 매우 커졌다.

역동성을 자랑했던 우루스의 쿼터 글라스와 다르게 길이를 무리하게 늘려 비율이 망가졌으며,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더해줬던 후륜 오버 펜더 역시 2개의 바퀴를 부착하기 위해 무리하게 길어져 엉성한 측면 비율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람보르기니 우루스 기반 6X6 모델(사진=autoevolution)

또한 대부분의 6X6 모델은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한층 강력해진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길어진 측면 비율에 맞춰 높아진 차체와 오프로드 휠과 타이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번 우루스 6X6는 온로드 성능을 부각하기 위해 온로드 전용 휠과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길어진 측면 비율을 시각적으로도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우루스 6X6 모델은 득보다 실이 많은 모델이 됐다.

▲만소리 베나투스 쿠페 에보 C(사진=만소리)
▲만소리 베나투스 쿠페 에보 C(사진=만소리)

앞서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튜닝 업체인 만소리는 이번 우루스 6X6 모델처럼 우루스의 차체를 늘리는 것과 반대로 2열 도어를 삭제하고 이에 발맞춰 측면의 비율까지 대대적으로 수정한 ‘만소리 베나투스 쿠페 에보 C’를 공개했다. 

이번 우루스 6X6처럼 기본 모델과 크게 달라졌지만 전 세계 8대 한정 판매까지 돌입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가로 극소량 한정 판매를 통해 구매욕을 자극했고,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까지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이번 우루스 6X6 모델은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으로 먼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