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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아반떼 N 전손사고는 이미 예견되었던 일, 책임은 누가지나?

  • 기사입력 2023.10.10 16:43
  • 기자명 전우주 기자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규제가 느슨해 사회적 문제를 발생하기도 한 카셰어링 시장에 고성능 차 전손이라는 큰 이슈가 발생했다. 카셰어링은 최소 30분부터 원하는 시간 동안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이며, 차량 구입 감소 경향과 더불어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반떼 N 전손 사고 사진(사진=쏘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반떼 N 전손 사고 사진(사진=SNS)

국내 셰어링카 시장을 그린카와 양분하고 있는 쏘카는 지난달 말부터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 '아반떼 N'을 전국 쏘카존에 500여 대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했다.

▲아반떼 N(사진=현대차)
▲아반떼 N(사진=현대차)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로 국내 카셰어링 시장에서 고성능 차량을 쉽게 빌릴 수 있는 사례가 없었으며, 가성비 좋은 고성능 차 아반떼 N은 자동차에 관심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은 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차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려감을 자아내는 이유는 운전과 차에 대해서 미숙한 젊은 운전자들이 혈기를 앞세워 난폭운전하거나, 차량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오너들의 염려다.

▲쏘카에서 아반떼 N 하루 렌트시 요금(사진=쏘카)
▲쏘카에서 아반떼 N 하루 렌트시 요금(사진=쏘카)

현재 아반떼 N의 하루 렌트 요금은 27만 원 선이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아반떼 N을 타고자하는 수요가 넘쳐나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지난 6일부터 아반떼 N을 쉐어링 카 목록에 올리면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SNS에는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과 함께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SNS에는 아반떼 N의 최고 속도까지 달렸다거나 타이어 트레드를 다 사용했다는 등 다양한 인증 사진이 올라옴과 동시에 사고 사진까지 올라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반떼 N의 전손 사고는 2건이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추세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반떼 N 전손 사고 사진(사진=쏘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반떼 N 전손 사고 사진(사진=SNS)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대 원인은 차를 빌리는데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취득 1년 이상이라는 최소 요건은 양날의 칼로써, 누구나 쉽게 빌려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쉽게 빌린 차로 도로 위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아반떼 N을 보면서 운전자들은 불안해하면서 아반떼 N을 쏘카에 공급한 현대자동차를 원망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8주년을 맞아 쉽게 'N'에 다가갈 수 있도록 쏘카와 협업해 차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N에 이어 아이오닉 5 N도 쏘카에 제공한다. 16일부터 도입되는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은 641마력으로 280마력의 아반떼 N보다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가변 배기 시스템, NGS,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E-시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사고 요소를 품고 있다.

▲쏘카 이용약관 제 5조(사진=쏘카)
▲쏘카 이용약관 제 5조(사진=쏘카)

만약 쏘카의 N 차량들을 이용하다가 전손 사고가 발생해도 쏘카는 손해를 볼 것이 없다. 쏘카의 이용 약관에는 난폭 및 위협운전으로 인한 차량 손상, 관리 소홀 및 부주의로 인한 사고, 파손, 충돌, 추락, 전복, 침수 등으로 인한 손해 시 차량 손해 면책 제도 보장이 제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문제점을 막기 위해서는 고성능 차량 렌트 조건을 상향을 해야 하며, 운전자들도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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