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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차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비행기와 고속 충돌한 쏘나타, 끔찍한 사고 결과는?

  • 기사입력 2023.11.17 20:09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비상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한 경비행기와 고속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텍사스의 지역 방송 WFAA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경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일반 승용차의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美 맥키니 소방당국)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美 맥키니 소방당국)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울타리를 뚫고 도로로 향한다. 그렇게 도로 방향으로 넘어간 비행기는 고속으로 달려오던 쏘나타가 피하거나, 제동할 겨를도 없이 충돌한다.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WFAA)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WFAA)

쏘나타는 정면으로 경비행기의 프로펠러와 조종석 사이를 들이받았고, 착륙하지 못했던 경비행기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멈춰 섰다. 강한 충돌이 발생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기인 했지만, 화재나 추가 추돌사고 등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X 'brandi')
▲쏘나타와 경비행기의 충돌(사진=X 'brandi')

자동차와 비행기의 사고는 흔치도 않은 일이지만, 사고 결과에도 주목됐다. 비행기 조종사 2명과 운전자 1명은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진룸 절반이 밀릴 정도로 강력한 충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쏘나타 운전자는 경미한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Small plane collides into car while making emergency landing in McKinney

이에 미국 네티즌들은 "현대 쏘나타가 대단하다", "쏘나타가 비행기의 브레이크로 사용됐네", "현대차가 운전자를 살렸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2005년 동대문에서 진행됐던 쏘나타 정면 충돌 테스트(사진=양봉수 기자)
▲2005년 동대문에서 진행됐던 쏘나타 정면 충돌 테스트(사진=양봉수 기자)

한편, 경비행기와 충돌한 쏘나타는 7세대 LF 쏘나타로 국내에서도 내수 차별 논란에 공개적인 충돌 테스트를 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당시 에어백 각도와 미전개 논란 이후 생산된 모델로 이번 사고에서도 쏘나타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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