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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무슨 일이야?"... 18년 만에 회장 된 정용진, SNS서 자취 감춰

  • 기사입력 2024.03.28 14:04
  • 기자명 장은송 기자

인스타그램 게시물 대부분 삭제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성장 위해
인플루언서 '용진이형' 사라지나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신임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하고 대부분의 게시물을 삭제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정용진 회장(사진=정용진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용진 회장(사진=정용진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8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은 그동안 기존의 재벌가 오너와 다르게 거침없는 SNS 활동을 선보여왔다. SNS을 통한 대중들과의 소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용진이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현재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달 가량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27일)에는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해 '게시물 없음' 표시가 뜨기도 했다가 28일 오전 일부 게시물을 재차 공개했다.

지난 1월 정 회장이 프랑스 파리와 뉴욕 출장길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 출신 야구선수 데릭 지터와 만나 찍은 사진, 미국 모델 지지 하디드와 함께 있는 사진 등이 다시 공개됐다.

▲정용진 회장과 모델 지지 하디드(사진=정용진 SNS)
▲정용진 회장과 모델 지지 하디드(사진=정용진 SNS)

하지만 약 460만 원의 롬바르디 1인 암체어를 구매했다며 "얼마인지 맞춰봐라"고 올린 글이나 KFC 치킨 박스를 찍어 올리며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이다.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으니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고 올린 글 등 화제를 모았던 글들은 대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정 회장의 SNS 활동 중단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난 8일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상황에서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고민에 몰입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이마트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1993년 이마트가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인해 업황이 나빠지자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회장(사진=정용진 SNS)
▲정용진 회장(사진=정용진 SNS)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6일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한 단계 낮은 ‘AA-/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데 이어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선 모양새다.

신용등급 하향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회사채 발행 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운다. 한국신용평가는 "온라인 사업 부진과 과열되는 시장 경쟁 양상 등으로 단기간 내 유의적인 수준의 현금흐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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