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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작동이 안 돼"... 레이 EV 서비스센터 첫 방문, 원인이 뭐였을까?

  • 기사입력 2024.03.29 16:15
  • 기자명 최현진 기자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신차를 출고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습니다. 그 사이 레이 EV에는 몇 가지 사소한 문제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치명적인 문제점은 아니지만 분명 일상에서 거슬리는 부분들이었죠.

▲레이 EV의 후방 와이퍼가 고장났다(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의 후방 와이퍼가 고장났다(사진=최현진 기자)

첫 번째 문제점은 후방 와이퍼입니다. 레버를 작동시켜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워셔액을 분사하면 멀쩡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를 통해 와이퍼 작동 자체의 문제보다는 스위치나 레버의 배선 문제로 원인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간헐적인 개폐 불량 증상을 보였던 슬라이딩 도어(사진=최현진 기자)
▲간헐적인 개폐 불량 증상을 보였던 슬라이딩 도어(사진=최현진 기자)

이외에는 간헐적으로 조수석 2열 슬라이딩 도어도 열리지 않을 때가 있었고, 주행 중 고속 영역에서의 고주파 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아 서비스센터에 점검 예약을 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사진=최현진 기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사진=최현진 기자)

센터에 방문해 접수를 진행하고, 가장 먼저 고주파 음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담당 수리 기사님과 차에 올랐습니다. 주변 국도를 20분 정도 주행하면서 고주파 음은 확인했지만, 이 정도의 소리는 사실 이상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소리가 더 커지거나 주행 자체에 이상이 있을 때 와서 다시 한번 점검을 받아보라는 것이었죠.

▲고주파음은 전기차의 정상적인 현상으로 파악됐다(사진=최현진 기자)
▲고주파음은 전기차의 정상적인 현상으로 파악됐다(사진=최현진 기자)

결과적으로 이 고주파 음은 모터가 돌아가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소리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단,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들리던 엔진음 등이 사라지면서 이런 작은 소리들이 더더욱 크게 거슬린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과도기적 문제점으로도 생각되는데, 이 부분은 이후에 한 번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점검을 위해 입고된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점검을 위해 입고된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여기에 간헐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던 슬라이딩 도어 역시 몇 번을 열고 닫았음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증상 가운데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후방 와이퍼뿐이었죠. 이 부분은 실제 증상이 바로 나타났기 때문에 수리기사님이 곧바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와이퍼 작동 배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이었다(사진=최현진 기자)
▲예상대로 와이퍼 작동 배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이었다(사진=최현진 기자)
▲후방 와이퍼 배선 작업 사진(사진=최현진 기자)
▲후방 와이퍼 배선 작업 사진(사진=최현진 기자)

점검 결과, 예상대로 후방 와이퍼 작동 배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핸들 안쪽 배선이 너무 타이트하게 조여진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로 인해 내부에서 압박을 받은 끝에 선이 끊어졌고 워셔액 분사를 제외하면 와이퍼를 작동시킬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배선을 복구하고 다시 연결하는 과정은 1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레이 EV 실내(사진=최현진 기자)

이렇게 사소하지만 신경이 꽤 거슬리는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신차 무상 기간 내 점검 및 수리로 인해 공임은 단 한 푼도 들지 않았고요.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운행하면서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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