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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앞에서 겸손해진 아우디 A7, 세단 버전으로 공개

  • 기사입력 2021.04.20 10:2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패스트백의 디자인 덕분에 높은 인기를 누린 아우디 A7이 중국 시장을 위해 A7 L을 공개했다.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중국에서는 다양한 롱휠베이스 차량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며 길이만 늘린 기존 롱휠베이스 차량들과 다르게 A7 L은 후면의 디자인이 큰 폭으로 변경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우디 A7 L 전면(사진=아우디)

전면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아우디의 역시 경쟁 브랜드들처럼 크롬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A7 L의 경우 전면부 크롬을 상당 부분 제거했고, 크롬 적용 부위에 검은색을 입혀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아우디 A7 L 측면(사진=아우디)

A7 L은 기존 A7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101mm와 98mm 늘렸다. 휠베이스는 3,026mm로 플래그십 세단인 A8보다도 28mm 더 길다. 긴 전장을 강조하듯 기존 A7이 갖고 있던 패스트백 디자인 대신 정통적인 세단의 디자인을 갖게 됐다. 다행히 기존처럼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됐고, A7 L 전용 휠이 적용돼 멋을 부렸다.
 
▲아우디 A7 L 후면(사진=아우디)

후면의 형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 A7은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돼 트렁크가 유리까지 폭넓게 열리는 것이 특징이었지만, A7 L 둥글게 떨어지는 세단의 C 필러가 적용되면서 일반 승용차처럼 트렁크만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테일램프와 범퍼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아우디 A7 L 2열(사진=아우디)

실내는 A7과 완전히 동일하다. 휠베이스가 상위 모델인 A8보다도 길지만, 하극상 방지를 위해 편의사양은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4존 에어컨이 적용돼 각 좌석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2열의 거주성이 크게 개선돼 A7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널찍한 2열 공간을 자랑한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A7 L은 1천 대 한정판인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공개했다. 퍼스트 에디션에는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의 바퀴를 저속에서는 전륜과 반대로 조향해 회두성을 높이고,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회전시켜 민첩성을 높인 4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우디 A7 L의 루프라인(사진=아우디)

퍼스트 에디션은 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335마력의 최고출력과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차후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의 출시도 예고했다.
 
한편, A7 L은 아우디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며, 중국 시장에서만 팔린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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