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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보조금으로 위장전입까지…얼마까지 차이 나길래?

  • 기사입력 2021.06.18 10:0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미래 친환경차는 크게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로 나뉜다. 전기차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꾸준한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수소차는 현대차와 일본의 토요타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대 넥쏘가 단일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현대 넥쏘(사진=현대차)
▲현대 넥쏘(사진=현대차)

수소차는 일반적인 전기차와 동일하게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한다. 차이점은 외부 전원을 통한 배터리 충전이 아닌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되어 자체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이다. 즉, 수소를 이용한 소형 발전기가 탑재됐다고 이해하면 쉽다. 수소연료전지는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수소차가 친환경차로 주목된다.

하지만 수소차는 매우 고가의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약 4천만 원에 육박해 차량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싸고, 전기차보다도 비싸다. 때문에 원활한 수소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구입 보조금을 지급한다. 차량 가격이 비싼 만큼 전기차보다 많은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서울시 기준 국고 보조금 2,250만 원, 지자체 보조금 1,100만 원이 지급되어 총 3,350만 원이 지급된다.

▲경기지역 수소차 보조금(사진=전기차 누리집)
▲경기지역 수소차 보조금(사진=전기차 누리집)

대부분의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시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강원도 삼척시는 4,250만 원, 경기도 화성시는 4,000만 원의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인근 지역 대비 약 750만 원을 더 지원받는 화성시를 기준으로 넥쏘의 실구매가는 모던 트림 2,765만 원, 프리미엄 트림 3,095만으로 일반적인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것이 타 지역 대비 장점이다.

보조금 금액 차이는 지역별 수소차 계약 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차 대리점에 확인해본 결과 화성시는 올해 수소차 1차 보급사업 마감 후 6월 시작한 약 220대의 2차 보급 물량까지 전부 마감됐다. 반면 3,250만 원을 지원하는 인근 지역의 경우 올해 보조금 물량이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은 일부 소비자들이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위장 전입을 하며 악화되고 있다.

▲현대 넥쏘(사진=현대차)
▲현대 넥쏘(사진=현대차)

하지만 보조금 지급을 위해 위장 전입을 하는 것은 부정 행위로 자칫 잘못하면 보조금이 환수조치 될 수 있다. 또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2년간의 의무 운행기간을 준수해야 하며, 2년 내 수출 및 폐차로 자동차 등록 말소 시에는 기간에 따라 보조금이 환수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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