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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43 AMG 공개... "F1 기술력으로 380마력 발휘"

  • 기사입력 2022.04.11 10:24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메르세데스-AMG가 SL의 엔트리 모델인 43 AMG를 새롭게 공개했다. 약 70년 동안 진화를 거듭한 SL은 이번 7세대 모델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스포츠성이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 전측면(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에서 개발한 차량이지만 메르세데스-AMG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회사인 만큼 디자인은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패밀리룩을 착실히 따르며 AMG 모델들의 특징도 반영했다. 끝이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로 무게감을 더했다. 헤드램프 상단부에서 그릴 안쪽으로 파고드는 주간주행등은 무게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커다란 삼각별 엠블럼이 박혀있는 그릴은 AMG 모델답게 세로형 그래픽이 적용된 파나메리카나 그릴이다. 그릴 우측에는 AMG 엠블럼도 부착돼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한다. 범퍼 하단부 좌우 양 끝과 중앙에는 커다란 공기 흡입구가 적용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 측면(사진=메르세데스-AMG)

로드스터 모델로 구성된 SL은 롱노즈 숏데크의 정석적인 비율을 따르고 있다. 로드스터 모델은 하드톱 대신 소프트톱 지붕이 적용된다. 소프트톱을 채택한 덕분에 약 15초면 지붕을 열 수 있다. 도어 핸들은 필요시에만 튀어나오는 플러시 타입으로 고급스러움을 챙겼다. 커다란 휠 하우스에는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휠이 적용되며 스포크가 길게 뻗은 휠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적인 측면부를 완성시켰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 후측면(사진=메르세데스-AMG)

후면은 직선을 강조하기보다는 둥글게 떨어지는 지붕처럼 트렁크 라인도 둥글게 떨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AMG의 이름을 생각하면 다소 밋밋한 마무리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전동식으로 작동되는 스포일러가 적용돼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삼각형의 디자인이지만 더 얇고 날카롭게 안쪽으로 파고드는 디자인이 적용돼 전폭을 강조한다. 범퍼 하단부에는 디퓨저가 통합된 원형의 트윈 듀얼 머플러로 마무리했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의 2+2 시트 구조(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의 2+2 시트 구조(사진=메르세데스-AMG)

실내는 최신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이 집약됐다. 센터패시아는 1열 전체를 감싸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이 적용돼 안정감을 취했다. 4세대 모델 이후로 오랜만에 2+2 시트 구조를 채택했다. 그러나 2열의 경우 성인이 앉기에는 넉넉한 크기는 아니다. 그래도 2+2 시트 구조 덕분에 6세대 대비 실용성이 강조됐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 실내(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SL 43 AMG 실내(사진=메르세데스-AMG)

12.3인치 전자식 계기반은 AMG 모델답게 AMG 특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다이얼을 통해 주행 모드를 비롯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센터패시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지원하는 11.9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12~32도까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돼 지붕을 개방하거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상황에서도 선명하게 디스플레이를 확인 및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에 적용된 M139 엔진의 모습(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에 적용된 M139 엔진의 모습(사진=메르세데스-AMG)

SL 43 AMG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AMG 전용 380마력의 최고출력과 48.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출력과 효율성 두 가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48V 전기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는 터보차저는 최대 17만 RPM 속도로 작동해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 빠른 엔진 반응성과 함께 엔진 내부가 항상 최적의 온도로 유지될 수 있게 했다.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의 주행 모습(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SL 43 AMG의 주행 모습(사진=메르세데스-AMG)

또한 AMG 전용 ‘AMG 스피드시프트 MCT 9G’라 불리는 9단 멀티클러치 변속기가 엔트리 모델에 최초로 적용됐다. 덕분에 SL 43 AMG의 0-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4.9초며, 최고 속도는 275km/h다. 이 밖에 SL 최초로 100km/h 미만의 속도에서는 후륜을 전륜의 방향과 반대로 틀고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후륜을 전륜과 동일한 방향으로 틀어 차량의 민첩성과 회두성을 높여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등 엔트리 모델이지만 상위 모델들과 동일하게 다양한 사양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SL은 지난 3월부터 유럽시장에 공식 판매에 돌입했으며, 국내에도 출시가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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