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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창피하긴 처음,"... 신형 E 클래스 공개, 삼각별이 대체 몇 개야?

  • 기사입력 2023.04.28 19:0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공개
- 국내서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 기록
- 국내 출시 시기 및 상세 제원 아직 미정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E 클래스의 신형 모델을 25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6년 출시된 10세대 E 클래스는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이그제큐티브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주행감으로 2019년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 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2022년엔 20만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수입차다.


‘감각적 순수미’를 극대화한 외관

신형 E 클래스의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 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익스클루시브(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익스클루시브(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 클래스는 3박스 세단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이전 모델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함을, 보닛 위의 파워돔으로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또한, A 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보닛 측면 실링, 앞바퀴 및 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추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했다.

신형 E 클래스 전면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본 사양으로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디지털 라이트는 선택사양이다.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해 탄생한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된 실내 공간

신형 E-클래스의 인테리어는 스포티, 고품질, 디지털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특별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차 안에서 음악,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온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형 E 클래스에는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됐다. 전자 아키텍처는 이전에 비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실행된다. 기존에 분리된 도메인에서 나누어 수행되었던 컴퓨팅 기능은 이제 단일 프로세서 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크린은 매우 강력하고 새로운 센트럴 온보드 컴퓨터를 공유한다.

이러한 형태의 네트워크는 데이터의 흐름을 훨씬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더 뉴 E-클래스는 데이터 전송 기술로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해 (*시장 상황 별 적용 상이) LTE/UMTS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자동차가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반복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혁신적인 기능을 루틴이라고 정의했다.

신형 E 클래스에서 운전자는 표준 루틴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고, 스스로 루틴을 생성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탑승객은 차량의 기능과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연결할 수 있다.

신형 E 클래스는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차량 시동을 걸고 잠글 수도 있다. 디지털 키는 최대 16명과 공유하며, 차량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MBUX 슈퍼스크린(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MBUX 슈퍼스크린(사진=메르세데스-벤츠)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탑재된 MBUX 슈퍼스크린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로, 조수석 스크린을 통해서 인상적이고 실감 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2021년 1월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의 다음 세대로, 차량 기능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더욱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 덕분에 조수석 탑승객은 주행 중에도 TV 또는 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다이내믹 콘텐츠들을 시청할 수 있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DLC(dual light control) 시스템이 탑재돼,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기록한다. 운전자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는 것을 감지하면,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줄여 운전자의 주의 분산 위험도 줄인다.

또한 MBUX 슈퍼스크린 대시보드 상단에 탑재된 셀프 카메라 및 비디오카메라로 차량이 정지한 상태일 때, 운전자는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인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1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1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운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향상된 차량 내 웰빙 프로그램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차량 내에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컴포트와 포괄적인 웰빙 프로그램인 에너자이징 코치를 제공한다.

에너자이징 컴포트는 멀미 승객의 증상 완화를 돕는 멀미 예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멀미 예방 프로그램을 작동하면 앞좌석 시트 각도 및 시트 쿠션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필요에 따라 외기 순환모드로 전환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며,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조수석 및 중앙 디스플레이 애니메이션, 음향 시스템 등의 여러 편의 시스템을 조절한다. 이는 메스꺼움, 두통 및 구토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능형 알고리즘 기반 상황과 개개인에 맞춘 상쾌함, 따뜻함, 생동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에너자이징 코치에는 애플워치와 연동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 수면의 질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2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2열(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해당 데이터들은 사용자의 스마트 워치를 통해 메르세데스 미 에너자이징앱의 에너자이징 코치 프로그램으로 전송되며, 이에 맞는 추천 컴포트 프로그램을 MBUX를 통해 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이 데이터 외에도 맥박, 사용자의 하루 걸음 수, 칼로리 소모 등의 데이터가 차량 내 중앙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향후에는 호흡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피드백 기능 10도 에너자이징 코치에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바이오피드백 기능 10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6초 간격으로 호흡을 돕는 가이드 프로그램을 지원해 운행 중 조수석 승객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벤트 컨트롤은 4존 에어컨 시스템인 서모트로닉 자동 에어컨디셔너와 함께 실내의 편안함을 향상시켜 준다. 디지털 벤트 컨트롤을 통해서 전면 송풍구의 노즐이 운전자가 원하는 환기 기준 및 좌석 별로 자동으로 조절되며, 앞좌석 승객이 직접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눈으로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신형 E 클래스는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로써, 영상이나 앱에서 나오는 음향 및 음악을 소리와 진동으로 느낄 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도 추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 공명 변환기로 음악을 듣고 공명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로 ‘보는 것’까지 가능하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조명 스트립의 변화를 통해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빠른 연속 비트에는 조명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흐르는 리듬에는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조명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효율적인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강력한 에어매틱 서스펜션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되었다. 가속 시 최대 15-17 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신형 E 클래스 전 모델에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신형 E 클래스는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출시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최대 100km (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95kW의 출력을 확보했다.

신형 E 클래스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어 스프링과 어댑티브 ADS+ 댐퍼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 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조향각이 최대 4.5° 달해 회전 반경을 최대 90cm까지 줄여준다.


레벨 4 수준의 최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탑재 

신형 E 클래스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신형 E 클래스에는 새로워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졸음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어텐션 어시스트는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뿐만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하여 경고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 클래스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운전자가 몇 초 동안 전방을 바라보지 않으면 어텐션 어시스트 시스템을 통해 주의 산만을 감지해 음향 및 시각적 경고를 준다. 충돌 및 차선 이탈 경고의 경우에는 민감 모드로 전환된다. 운전자가 교통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고음을 제공한다. 이후에도 경고에 응답하지 않으면 액티브 비상 정지 어시스트를 통해 비상 정지를 지원한다.

신형 E 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AE 레벨 4(SAE level 4) 지능형 자동 발렛 주차 기술 인텔리전트 주차 파일럿도 탑재된다. 원격 주차 기능이 포함된 주차 패키지와 메르세데스 미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은 운전자 없이도 빈 공간에 안전하게 이동해 스스로 주차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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