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GV80 보다 낫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풀옵션, 5500만 원 넘어간 이유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월) 신형 싼타페의 가격을 공개했다. 가솔린 2.5 터보가 가성비에 집중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기본 가격부터 약 500만 원 정도 비싸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1.6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6단 자동변속기, 랙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R-MDPS)로 구성된다. 1.6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180마력이지만, 시스템 최고출력은 235마력에 달한다.

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기본 트림)는 4,031만 원부터 시작하며, 프레스티지는 4,279만 원, 캘리그래피 4,764만 원이다. 사륜구동 모델은 약 2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사륜구동 모델은 익스클루시브가 4,254만 원, 프레스티지 4,502만 원, 캘리그래피는 5,036만 원이다.

싼타페의 모든 라인업 중 가장 비싼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은 5,036만 원으로 블랙잉크를 선택하더라도 추가금은 없다. 선택품목으로는 빌트인캠 2부터 블랙잉크까지 총 9가지가 제공된다. 여기서 중복 선택을 제외하고 6인승 모델로 계산 시 509만 원의 추가금이 발생하고 풀 옵션 가격은 세제혜택 전 기준으로 5,545만 원이다.

509만 원에 달하는 선택품목의 구성은 빌트인캠 2(45만 원), 6인승(104만 원), H 제뉴인 액세서리 라이프 스타일(49만 원), 듀얼 와이드 선루프(89만 원), 현대 스마트센스(79만 원), BOSE 프리미엄 사운드(64만 원), 파킹어시스트 플러스 II(79만 원), 블랙잉크(추가금 없음)이다. 7인승은 6인승보다 40만 원 정도 저렴한 69만 원이다.

오직 캘리그래피 트림에서만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양으로는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과 20인치 휠/타이어 정도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 가성비적으로는 500만 원 더 저렴한 프레스티지(4,502만 원)가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캘리그래피 전용 외장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 가니쉬, 인테이크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하이그로시 클래딩/DLO 몰딩까지 광범위하게 차이가 벌어진다.

실내에서도 인조가죽 적용 내장(멀티 트레이 커버, 도어암레스트, 콘솔 사이드 부), 스웨이드 내장재(헤드라이닝/필라),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블랙 인테리어 선택 시 미적용), 메탈 도어 스커프, 메탈 페달,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적용된다. 심지어 내장 컬러는 블랙/라이트 베이지 투톤/피칸 브라운 투톤 중에서 선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