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할인 없이 갓성비 대박"... 벤츠 전 차종, 무조건 20%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 기사입력 2023.09.06 15:14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신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운영하는 일부 인증 중고차 전시장은 이미 중고차 전시장이 아닌, 데모카 전시장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는 신차와 동일한 차량 컨디션의 차량을 신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 전시된 차량들 중에서 틴팅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들은 거의 대부분 데모카다. 실제 운행했던 차량이라면 짙은 틴팅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데모카는 수입사나 판매사가 시승용 또는 전시용으로 구입했다가 실제로는 주행하지 않고 내놓는 중고차이기 때문에 틴팅이 되어 있지 않다. 

데모카들은 누적 주행거리가 고작 17~18km에 불과할 정도로 신차와 동일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주행 자체를 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이 데모카들은 신차로 판매할 수 없고, 명확히 중고차로 분류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신차로 판매할 수 없는 차량들이다. 이미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런 데모카들이 유독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도 물론 따로 있다. 작년까지 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공급 문제 등으로 신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런데 BMW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누르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시도했었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판매량 방어를 위해 전시차와 시승차를 평소보다 더 많이 운영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나니 데모카들은 쓸모가 없어졌고, 인증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그래서 데모카들은 신차 컨디션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가격은 신차와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다. 메르세데스-AMG E54 4매틱은 신차 가격이 1억 2,84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인증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면 1억 2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차량 가격 20%에 해당하는 2,640만 원이 할인되는 것이다.

수입차 시장은 할인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10%에서 15%의 할인을 진행하기도 하고, 비인기 차량은 타이밍만 맞으면 15%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20%에 달하는 금액을 인기 차종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로 판매되는 신차급 AMG E53 4M(사진=양봉수 기자)

물론 데모카 구입에는 신차 대비 손해를 봐야 하는 것도 있다. 현장에서 마주한 AMG E53 4매틱 모델들은 전부 작년 12월 말에 등록된 차량들이다. 그만큼 기본 보증기간이 짧아지는 셈이기 때문에 보증기간 필요성을 따져 구입해야 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의 인증 중고차는 직접 현장을 찾아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증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데, 위치와 모델, 월 납입금, 옵션 등을 기준으로 차량을 검색해서 살펴볼 수 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