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산 SUV 최초 1억 원 돌파"... 제네시스 GV80 쿠페, 가성비보다 가심비 강조하나?

  • 기사입력 2023.09.17 08:44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제네시스가 이르면 내년 초 출시할 GV80 쿠페의 가격이 GV80 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최대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2023 뉴욕오토쇼를 통해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버킷시트와 카본, 알칸타라 소재가 사용되고, 마그마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을 정도로 이미지가 강렬했다. 특히 테일램프는 G90과 같은 디자인이 적용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 제네시스 GV80은 콘셉트와 다르다. 콘셉트 모델은 스포티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극대화되었지만, 실제 GV80 쿠페는 스포티하기보다는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되는 된다. 물론 일반 모델 대비 일부 디자인이 스포티하긴 하지만, G80과 G80 스포츠처럼 그 차이가 크지 않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80 쿠페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80 쿠페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80 쿠페 스파이샷(사진=carscoops)

GV80 쿠페는 GV80 대비 비싸게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GV80의 가장 엔트리 모델은 가솔린 터보 2.5리터 엔진으로 6,478만 원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GV80 쿠페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 가솔린 터보 3.5리터 엔진은 574만 원이 추가되어 7,052만 원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7천만 원대에서 시작되는 가격도 무광 페인트, 사륜구동 시스템, 22인치 휠, 6인승,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파퓰러패키지, 선루프, 컨비니언스패키지, 카본 패키지 등을 추가하다 보면 1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여기에 보호필름을 비롯한 제뉴인 파츠를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1억 250만 원에 달한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갓차 인스타그램)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갓차 인스타그램)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갓차 인스타그램)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갓차 인스타그램)

물론 제네시스 GV80을 1억 원 이상 주고 구입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부분 8천만 원대에서 구매가 이뤄지며, 비싸도 9천만 원대에서 마무리된다. 그러나 GV80 쿠페는 일반 모델 대비 1천만 원 정도 비싼 9천만 원에서 1억 원 수준이 주력 모델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6인승 모델을 없애면 247만 원을 절약할 수 있겠지만, 스타일이나 성능이 강화된 모델인 만큼 기본 가격 차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3.5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두 가지만 기본화해도 1천만 원 가까이 추가되고, 22인치 휠과 브레이크 패키지를 추가하면 119만 원이 또 오른다. 쿠페는 마케팅 특성상 일반 모델 보다 더 상위 모델로 위치하기 때문에 기본 가격 인상까지 고려하면 시작 가격부터 일반 모델 대비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 GV80 쿠페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경쟁 모델들의 가격도 역시 쿠페가 항상 더 비싸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1억 1,09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쿠페는 같은 디젤엔진을 사용하면서도 1억 2,060만 원으로 1천만 원 정도 비싸다. 포르쉐는 일반 모델과 쿠페의 차이가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47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GV90의 가격이 1억 원대 중반 정도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전에 GV80과 GV90의 빈자리를 메워줄 모델이 필요하다. 아마도 GV80 쿠페가 그 가격 차이를 일부 메우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적 소비 수준도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