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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창문에서 북처럼 울려"... 고속도로만 진입하면 발생하는 소음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3.10.02 08:10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에어컨 바람보다 바깥바람을 쐬는 운전자와 탑승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뒷좌석만 개방할 경우, 대다수의 차량들에서는 마치 북을 치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강한 소리가 발생해 탑승객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현대 아반떼(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사진=양봉수 기자)

뒷좌석 유리를 개방했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두고 전문용어로 윈드 버펫팅(Wind Buffeting) 현상이라고 한다. 윈드 버펫팅이 발생하는 이유는 차량 외부와 내부의 공기 유속과 압력의 차이 때문이다. 그래서 창문을 열면 실내외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공기의 회전력이 와류를 발생시키고 결국은 큰 소음까지 만들어내는 셈이다.

특히 이런 압력차는 세단보다 내부 공간이 큰 SUV에서 발생하기 쉽고, 선루프를 열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대신 윈드 버펫팅 발생 조건은 차량의 디자인이나 구조, 창문의 크기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반화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의 차량들은 60km/h 이상의 속도라면 윈드 버펫팅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 아반떼(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사진=양봉수 기자)

해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실내외 공기의 압력차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앞뒤 창문을 대각선으로 함께 열거나, 선루프를 개방하면 된다. 또한 창문 전체를 내릴 필요 없이 조금만 내려도 이 현상은 급격히 줄어들고, 실내를 더 빠르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 듀얼 오토 에어컨(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쏘나타 디 엣지 듀얼 오토 에어컨(사진=현대자동차)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외기 순환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지속적으로 쾌적하게 유지되고, 공기 청정 모드와 함께 사용하면 비교적 오랫동안 쾌적한 환경 유지에 도움이 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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