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젤은 이제 진짜 구식"... 1주일 만에 3만 대 계약 넘어선 1톤 LPG 트럭

  • 기사입력 2023.12.11 08:55
  • 기자명 전우주 기자

- 출시 1주일 만 계약 3만 건 돌파
- 출력 연비↑배기가스 소음 진동↓
- 정부 지원 최대 900만 원 할인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친환경 정책으로 더 이상 디젤 1톤 트럭을 살 수 없어 고민이던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현대 포터 II 실내(사진=현대차)
▲봉고 3 LPG(사진=기아)

변경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 신규 경유차량을 등록할 수 없게 됐고, 이에 따라 디젤 1톤 트럭들은 단종 수순을 밟았다. 이들의 자리를 전기 1톤 트럭이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디젤 모델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현대자동차는 '2024 포터 2' LPG 모델을 출시했고, 하루 뒤인 23일 기아는 '봉고 3' LPG 모델을 신규 출시했다. 

최근 대한 LPG 협회에 따르면 신규 출시한 '2024 포터 2'와 '봉고 3'는 출시 1주일 만에 합산 계약 대수 3만 대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이 숫자로 나타났다.

▲봉고 3 LPG(사진=기아)
▲봉고 3 LPG(사진=기아)

신규 LPG 모델들은 기존 디젤 모델 대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2.5리터 디젤엔진 대신 탑재된 신형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 차저 덕분에 저속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며, 디젤 모델 대비 24마력 늘어난 159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대비 저렴한 LPG 가격과 개선된 엔진으로 연비 역시 향상되어 기존 1톤 트럭 대비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배기가스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에 준하는 배출량을 기록하며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았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의 특성상, LPG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 준다. 추가로 신규 모델 특성상 다양한 옵션이 추가 적용되며 편의성이 강화됐다. 

▲2024 포터 2 LPG(사진=현대자동차)
▲2024 포터 2 LPG(사진=현대자동차)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정부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디젤 1톤 트럭을 운행 중일 경우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으로 출고 시 최대 90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종 저공해 차량인 만큼 전국 공영주차장 (30%~50%) 공항 주차장 (20%~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톤 트럭은 연간 약 15만 대에 이르는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LPG 모델이 10만 대 판매되면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6만 톤, 질소산화물 106만 톤 저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jw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