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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잡는 국산 SUV 등장"... GV90, 컬리넌과 직접 경쟁 예고

  • 기사입력 2023.12.12 17:39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제네시스 GV90, 출시 앞두고 업계 주목
- 코치도어, 삼성 OLED 화면 등 적용 예고
- eM 플랫폼 및 100kWh 배터리로 효율↑
- 1억 원 중반~2억 원대 가격 형성될 전망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 GV90의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주행거리와 가격 등 신차와 관련된 상세 정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카앤드라이버)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카앤드라이버)

제네시스 GV90은 2~3년 내 출시를 앞둔 국산차 신차 가운데 소비자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모델이다. GV60, GV70 전동화 모델에 이은 제네시스 세 번째 전기 SUV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동화 브랜드 전환 선언 이후 선보이는 첫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외 도로에서 각종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모터트렌드)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모터트렌드)

제네시스 GV90의 외관은 각종 미디어에서 선보인 예상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의 예상도를 살펴보면, X 콘셉트와 G90을 통해 보여줬던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두 줄 헤드램프는 MLA 타입을 적용했으며, 크레스트 그릴과 바로 붙어있는 형태다.

차체 컬러와 통일된 범퍼 디자인은 GV70, G80 전동화 모델의 콘셉트를 차용했다. 그러면서도 스키드 플레이트에 크롬 장식을 통해 단단하고 웅장한 느낌을 함께 표현했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제네시스 GV90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측면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가 강조됐다. 또한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유려하게 내려가는 루프 라인이 시선을 끈다. 앞쪽 펜더에는 전면부 두 줄 램프로부터 시작된 라인이 이어진다. 휠은 G90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코치 도어의 적용이다. 이전부터 꾸준히 언급된 사항이다. 업계에서 코치 도어가 적용된 GV90 스페셜 모델이 계획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도 제네시스는 관련 특허를 독일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어 실제 적용 가능성이 높다. 코치 도어는 2열의 승하차가 편리하고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높이는 동시에 고급감을 극대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후면부는 위장막을 씌운 테스트 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두 줄 방식의 테일램프가 범퍼 파팅 라인과 만나 차분한 형상을 이루는 디자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범퍼 하단부에는 디퓨저와 함께 듀얼 머플러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눈에 띈다. 전기차인 만큼 실제 머플러 대신 크롬 가니쉬 등의 장식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 쿠페의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사진=양봉수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의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사진=양봉수 기자)

정확한 실내 디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V90에 실내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맺고 OLED 기술과 차량용 엑시노스 오토 V920 프로세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공개된 GV80, 출시 예정인 G80에 탑재되는 27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가 이에 대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신규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100kWh 대용량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듀얼 모터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800km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후륜 조향,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HDP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유튜브 '꼬마스튜디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유튜브 '꼬마스튜디오')

GV90는 다양한 경쟁 상대가 언급되고 있다. 플래그십 대형 SUV라는 점에서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이 꼽히고 있으며, 전기차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 SUV와도 경쟁 구도를 펼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억 중반에서 2억 원을 소폭 넘기는 가격대를 책정해 이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인 Kolesa에서 제네시스 GV90 예상도를 공개했다.(사진=kolesa)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인 Kolesa에서 제네시스 GV90 예상도를 공개했다.(사진=kolesa)

제네시스 GV90의 공개는 2025년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EV 공장 완공 후 처음으로 생산되는 차량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는 시점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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