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가장 많이 구매한 국산 중고차 5종
- 합리적 가격에 고급성 갖춘 그랜저 1,2위
- 넓은 공간·실용성 갖춘 차량도 인기 높아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3년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산 중고차는 무엇일까.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2023년 한 해 중고차 빅테이터를 분석했다. 국산차의 경우 조회수는 비교적 최근 연식의 차량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구매는 이보다는 오래된 연식의 중고차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23년 국산차 중고 구매 TOP 5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일정 수준의 고급감을 경험할 수 있는 차종과 넓은 공간과 다인승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미니밴, 대형 SUV 등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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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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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대형 SUV다. 2018년 12월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그만큼 중고 거래량도 활발하다. 팰리세이드 특유의 넓은 공간과 높은 수준의 실내 사용자 경험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디자인 호불호는 부분변경 이후 모델이 적은 편이지만, 부분변경 이전 모델의 경우 시세가 많이 낮아져 가격 부담을 덜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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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기아 더 뉴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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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첫 출시 후 20년 넘게 국내 미니밴 시장을 지배해오고 있는 절대강자다. 국산차, 수입차를 막론하고 수많은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했지만 카니발의 아성을 넘어서기에는 무리였다. 가족들을 위한 자동차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고 매물로 찾아볼 수 있는 차들도 많은 상태이며, 이 가운데 3세대 더 뉴 카니발의 거래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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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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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이 가족들을 위한 자동차라면, 그랜드 스타렉스는 '다목적성'이라는 조금 더 포괄적인 범위에서 거래량이 높다. 실용성을 앞세워 미니버스, 화물차 등 말 그대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2차 부분변경 이후에는 승용 모델인 스타렉스 어반까지 추가되어 카니발의 파이를 조금이나마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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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현대차 그랜저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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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엄청난 판매량은 사실 매 세대마다 꾸준했다. 괜히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차종은 단종 이후 중고차 매물로도 쏟아져 나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6세대 그랜저 IG는 출시한 지 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50% 이상의 감가율을 보인다. 비교적 최신 연식의 차량인데도 중고 거래율이 높은 것은 이러한 원인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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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차 그랜저 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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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보다 훨씬 구매율이 높았던 차는 바로 직전 세대 모델인 그랜저 HG다. 2011년~2016년 사이 생산 모델로, 현재 기준 1천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으로 신차 판매 시절은 물론 중고 거래되는 현재도 명차로 알려져 있다. 그랜저 HG의 이러한 인기는 내년에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h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