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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가성비 美쳤다!".. 쏘나타 풀옵션 보다 저렴한 국산 플래그십 세단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4.01.01 12:00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기아 K9, 동일 연식의 G80보다 가성비↑
- 엔카닷컴 기준 평균 시세 1천~2천 낮아
- 신차 가격 경쟁력이 중고 시장 영향 추정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특정 차량의 감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평균 연식 또는 주행거리가 오래된 차라서도 있고, 신차 시절 베스트셀러였기에 중고차 시장에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아 K9 실내(사진=기아)
▲기아 K9 실내(사진=기아)

반대로 수요가 너무 낮기 때문에 감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기아 K9의 경우가 그렇다. 높은 배기량을 갖는 대형 세단의 경우 대체로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주 고객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체로 중고차보다는 신차를 찾으며, 중고 매물은 그나마도 제네시스로 몰린다. 

▲전동시트 및 후석 AV 시스템이 포함된 2020년식 K9 중고 시세(사진=엔카닷컴 캡처)
▲전동시트 및 후석 AV 시스템이 포함된 2020년식 K9 중고 시세(사진=엔카닷컴 캡처)

하지만 낮은 감가가 오히려 '가성비'라는 강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0년식 K9의 중고 매물 가운데 뒷좌석 전동 시트(열선 및 통풍 기능 포함)와 뒷좌석 AV 모니터를 갖춘 모델은 평균 3천만 원 중반대에서 4천만 원 중후반대 사이로 거래된다.

▲전동시트 및 후석 AV 시스템이 포함된 2020년식 G80 중고 시세(사진=엔카닷컴 캡처)
▲전동시트 및 후석 AV 시스템이 포함된 2020년식 G80 중고 시세(사진=엔카닷컴 캡처)

이는 같은 조건을 갖춘 제네시스 3세대(RG3) G80 중고차보다도 1~2천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대다. 열선과 통풍 기능이 포함된 전동 시트,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2020년식 제네시스 G80은 평균적으로 4천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풀옵션 모델의 경우 5천만 원을 넘는 시세가 책정된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지금도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이는 셈이다.

▲기아 K9(사진=기아)
▲기아 K9(사진=기아)

K9이 갖는 또 하나의 이점은 차체 크기에 있다. G80은 해외에서 준대형으로 분류되는 E 세그먼트 세단, K9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F 세그먼트 세단이다.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더불어 G80 대비 배기량이 높은 3.8ℓ 가솔린 엔진으로 훨씬 매끄러운 승차감 구현도 가능하다.

▲기아 K9(사진=기아)
▲기아 K9(사진=기아)

2018년 출시된 2세대 K9은 출시 당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주행보조(반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현대차그룹 내 세단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차로 호평받았다. 신차 가격 자체도 동일 연식의 제네시스 대비 훨씬 낮게 책정되어 경쟁력을 갖춘 것이 중고차 시세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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