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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VS 신형 쏘렌토의 접전".. 2023년 12월 국산 SUV 판매 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4.01.04 16:37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12월 국산 SUV 신차 판매, 1위는 기아
- 쏘렌토, 스포티지 등 동급보다 판매량↑
- 현대차도 싼타페, GV80 막바지 활약해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12월 국산차 업계는 총 11만4,654대를 판매했다. 13만대를 넘긴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2%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생산 이슈 등 다양한 감소 요인이 연말까지 작용한 결과다.

2023년 가장 많은 신차를 판매한 브랜드는 단연 현대차다. 단일 모델로 봐도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그랜저다. 2022년 기아 쏘렌토가 차지한 '국산차 1위'를 당당하게 되찾아온 셈이다.

▲기아 EV9 실내(사진=기아)
▲기아 EV9 실내(사진=기아)

하지만 SUV 시장에서는 기아가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쏘렌토, 스포티지, 셀토스 모드 동일 차급에서 현대차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가성비'가 여전한 신차 트렌드인 가운데, 경쟁사 대비 합리적 가격과 구성을 갖춘 모델로 소비자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에 이름을 올린 SUV는 어떤 차들일지 살펴본다.

▲현대 코나(사진=현대차)
▲현대 코나(사진=현대차)


10. 현대 코나(2,112대, 전월대비 -34.2%)

코나는 11월 3,209대에서 12월 2,112대로 크게 주저앉았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역시 각각 682대, 212대로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코나는 가격 등 여러 요인으로 판매량의 극단적인 변화가 있었다. 판매량이 가장 높았을 때는 셀토스를 누르고 소형 SUV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


9. 제네시스 GV70(2,648대, 전월대비 -9.0%)

GV70은 11월 2,910대에서 12월 2,648대로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G80과 함께 2023년에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델 수명이 다해가면서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월별 판매 대수가 많이 빠진 모습이다. 다행인 점은 올해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당한 수준의 상품성 개선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8. 기아 EV9(2,688대, 전월대비 +616.8%)

출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대형 전기 SUV EV9의 깜짝 반등이 주목을 끈다. 12월 2,688대로 팰리세이드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10월 833대, 11월 375대를 기록하며 절벽같은 하락세를 겪다가 한 달만에 판매율이 616%나 치솟았다. 재고차 할인 및 전기차 보조금 지원, 각종 특별 혜택 등으로 최대 1,600만 원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7. 현대 투싼(3,588대, 전월대비 +12.0%)

투싼은 12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에도 호평받았던 받았던 외관은 조금만 다듬었고, 대신 실내를 신차 수준으로 바꾼 덕에 반응이 좋다. 12월 한 달간 3,588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400대 가까이 판매량을 더 높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705대로 47% 정도 차지한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6. 기아 셀토스(3,758대, 전월대비 -15.5%)

코나한테 잠시 위협받긴 했지만, 2023년 소형 SUV 시장의 최고봉은 단연 기아 셀토스다. 비록 12월 판매량은 3,758대로 소폭 빠지긴 했지만, 동일 차급 중에서는 유일하게 5만 대 판매를 넘긴 차종이라는 부분을 위안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5. 현대 캐스퍼(4,021대, 전월대비 -29.5%)

캐스퍼는 11월 대비 29.5% 줄어든 4,021대로 12월 판매를 마감했다. 판매율 하락이 꽤 큰 편이지만, 12월 국산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만큼 사실상 순위는 그대로다. 캐스퍼 특별 기획전, 타겟 조건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가까스로 판매량을 지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 파악된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4. 제네시스 GV80(4,437대, 전월대비 +14.5%)

제네시스는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GV80이 올해 최고의 판매량을 보이며 두 달 연속 1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GV80 부분변경 모델은 세련되게 바뀐 실내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의 추가 등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능 감성을 강조한 파생 모델 GV80 쿠페도 흥행에 보탬을 주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3. 기아 스포티지(5,739대, 전월대비 -4.1%)

투싼과 달리, 스포티지는 아직 부분변경 소식도 제대로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이 투싼 부분변경보다 높은 판매량을 지키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가 여전히 합리적인 구성을 갖춘 차를 선호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3,024대로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어섰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2. 현대 싼타페(7,682대, 전월대비 -12.5%)

신형 싼타페는 2023년 가장 주목받는 신차였다. 공개 전부터 외관과 상품성 관련해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고, 실제 출시 이후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쏘렌토를 턱 끝까지 추격했다. 12월 전체 판매 대수는 7,682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617대를 판매하며 쏘렌토를 소폭 앞선 모습이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 기아 쏘렌토(8,068대, 전월대비 -13.8%)

쏘렌토는 12월 한 달간 8,068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291대로 싼타페와 비교해 살짝 낮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작년 12월(7,393대)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진정한 국산차 스테디셀러라도 이야기해도 좋을 정도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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