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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이어 버스까지 대중교통 왜이래"... 새해부터 버스 단종 선언한 현대차, 이용자들 혼란 가중

  • 기사입력 2024.01.08 09:00
  • 기자명 전우주 기자

- 네 종류 버스 단종을 예고한 현대자동차
- 환경규제와 교통약자 위한 법규 시행
- 대체재는 중국 버스, 하지만 문제 많아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자동차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쳐 내연기관 시내버스가 사라질 예정이다. 하지만 단종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7월,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택시 모델을 단종한다는 소식을 전해 택시업계를 당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과 대체재인 그랜저 택시가 완벽하게 대체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중국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가 들어오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어로타운(사진=현대자동차)
▲에어로타운(사진=현대자동차)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대중교통용 버스 ▲에어로타운(디젤) ▲그린시티 디젤(디젤 CNG) ▲고상형 에어로시티(디젤 CNG) ▲유니시티(디젤 CNG) 총 네 종류의 버스가 이번 달부터 생산을 중단한다.

현재 국내 내연기관 시내버스를 생산하는 업체는 현대자동차가 유일하다. 다양한 용도에 맞게 버스를 생산해왔지만, 이번 생산 중단으로 유일하게 저상형 에어로시티 CNG만 생산하고, 더 이상 신규 디젤 버스는 볼 수 없게 된다.

▲그린시티(사진=현대자동차)
▲그린시티(사진=현대자동차)

급작스러운 버스들의 단종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뤄졌다. 먼저 정부의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정책들이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기관리권역법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과 통학버스 등은 신규 디젤 차량들을 등록할 수 없다. 이런 흐름이 대중교통에도 이어졌다.

또한 정부는 교통 약자들의 버스 승하차를 원활하게 돕기 위해 2023년 1월 19일부터 시내 및 농어촌, 마을버스 교체 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2027년부터는 좌석형 버스 역시 저상버스로만 교체를 해야 한다.

▲에어로시티(사진=현대자동차)
▲에어로시티(사진=현대자동차)

현재 현대자동차는 시내버스용 버스로 고상버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법규들로 인해 저상버스만 생산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인해 시내버스 생산 라인에 생산성이 떨어지게 됐다. 다양한 요인으로 고상버스를 단종하게 됐고, 이런 발표에 지방 운수업계는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

농 어촌의 도로 사정과 인프라는 도심에 비해 좋지 않다. 시 외곽으로 갈수록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CNG 버스보다는 디젤 버스가 저상버스보다는 고상버스가 활용도가 높지만, 현대자동차의 단산으로 더 이상 고상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유니시티(사진=현대자동차)
▲유니시티(사진=현대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일대우버스가 내수용 차량을 단종한 이후, 현대자동차만 고상형 버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일한 선택지인 현대자동차의 고상버스가 단종을 알려 사실상 대체재는 중국산 고상버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대체재가 될 중국산 고상버스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제품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과 버스 자체의 안전성과 품질 등으로 인해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정부와 기업 간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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