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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왜 이래?"... 한 달만에 90% 급감, 충격적인 판매량 하락의 주인공은?

  • 기사입력 2024.02.07 12:01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3년 1월 국산차 판매율 Worst 5
- 그랜저-쏘나타, 전월대비 50~90%↓
- 아산공장 가동 중단이 결정적인 원인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1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2024년 새해 첫 달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10만 2,7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새해에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일부 생산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상승했다. 그럴수록 전월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차종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릴 수밖에 없다. 보조금 이슈라는 명백한 이유가 있는 순수 전기차를 제외하고, 1월 한 달간 판매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5개 차종을 꼽았다.

▲기아 더 뉴 모닝(사진=기아)
▲기아 더 뉴 모닝(사진=기아)


5. 기아 모닝 (전월대비 -32.9%)

모닝은 작년 12월 1,808대에서 올해 1월 1,214대로 600대 정도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2차 부분변경을 거친 모닝은 이전 대비 디자인과 충돌 안전성을 개선했으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레이와 캐스퍼에 비해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 가장 크게 경쟁했던 스파크까지 생산을 종료한 것까지 겹쳐 모닝 단종설 역시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G9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90(사진=제네시스)


4. 제네시스 G90 (전월대비 -33.4%)

제네시스는 지난해 GV80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올해는 GV70의 부분변경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아랫급 모델들이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해나가면서 판매량을 올리는 사이,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은 G90의 실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1,154대에서 1월 768대로 눈에 띄게 하락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롱휠베이스 모델 출시로 인해 향후 판매에 있어서도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 베뉴(사진=현대차)
▲현대 베뉴(사진=현대차)


3. 현대 베뉴 (전월대비 -38.6%)

소형 SUV 베뉴는 12월 526대에서 1월 291대로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9년 출시 이후 내수 시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만큼 모델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평이 절대적이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깜짝 반등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2. 현대 그랜저 (전월대비 -56.8%)

지난해 유일한 10만 대 판매로 국산차 1위를 기록했던 그랜저의 부진이 뼈아프다. 12월 8,410대에서 1월 3,635대로 57%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원인은 아산공장의 신규 설비 공사다. 올해 생산을 앞둔 아이오닉 7의 생산 라인을 설치하면서 그랜저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달 13일까지로, 2월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View H)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View H)


1. 현대 쏘나타 (전월대비 -90.4%)

그랜저와 함께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의 경우 상황이 더욱 극단적이다. 1월 한 달간 판매 대수가 496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688대를 판매했던 12월과 비교 판매량이 1/9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 달 평균 판매 대수가 그랜저보다는 낮았던 만큼, 아산공장 공사 이후에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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