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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쏘렌토에 밀리나?"... 1월 판매량 57% 하락한 그랜저, 급격한 부진 이유는?

  • 기사입력 2024.02.08 17:03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4년 1월 국내 완성차 총 판매량 공개
- 그랜저 1월 3,635대 그쳐.. 전월대비 -57%
- 아산공장 아이오닉 7 생산 설비 공사 여파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4년 새해 첫 달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10만 2,719대다. 기아는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를 앞세워 4만 4,486대를 판매해 1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3만 6,751대로 급감했다.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차의 판매량 감소 원인은 그랜저다. 8~9천 대 정도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쏘렌토나 싼타페와는 달리, 그랜저의 1월 판매량은 3,635대에 그쳤다. 전월 8,410대가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57%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판매 순위도 1위에서 11위로 10계단이나 하락했다. 

▲현대 그랜저(사진=View H)
▲현대 그랜저(사진=View H)

원인은 생산 공장에 있다.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 6 등이 생산되는 아산공장의 생산 설비 공사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생산 라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그랜저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공사가 끝나는 이달 13일부터 생산 및 출고가 재개된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

동일한 문제로 쏘나타와 아이오닉 6 역시 판매량이 크게 낮아졌다. 쏘나타는 전월 5,165대에서 1월 496대로 90% 넘게 하락했으며, 아이오닉 6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 생산 중단까지 겹쳐 전월 183대에서 1월 4대로 97.8%나 줄어들었다.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이들 차량 또한 2월까지는 판매량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 그랜저(사진=View H)
▲현대 그랜저(사진=View H)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누적 11만 3,062대가 판매됐다. 2023년 국산차 가운데 유일한 10만 대 판매 차종이다. 재작년 출시 초기에는 품질 문제가 제기됐으나, 흥행에는 큰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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