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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 차도 불 나나?”... 미국서 9만 대 리콜된 제네시스, 화재 위험 원인은?

  • 기사입력 2024.02.19 11:53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2015~2019 생산한 G70, G80, G90 리콜
- 전기 부품 물 스며들어 전기 합선 가능성
- 내수 차량 리콜 여부는 미정.. 소식 없어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판매한 세단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았다. 규모는 9만 대 이상이며, 차량 주차 또는 주행 중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국내 시장 리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세대 G80(사진=제네시스)
▲2세대 G80(사진=제네시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은 제네시스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한 차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세부 대상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현대 제네시스, 2017년~2019년 판매된 G80과 G90, 그리고 2019년 판매된 G70이다. 총 대수는 9만 907대에 달한다.

이번 리콜은 스타터 솔레노이드 문제로 인해 이뤄졌다. 스타터 솔레노이드는 스타터 모터에 부착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운전자가 시동을 걸었을 때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스타터 모터로 보내어 엔진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 G7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70(사진=제네시스)

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에 해당하는 차에는 이 스타터 솔레노이드에 물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전기 합선이 일어나며, 그로 인해 주차 또는 주행 중 엔진룸에 불이 붙어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결 방법으로 엔진 정션 박스에 구제 릴레이 키트를 부착하겠다고 전했다. 북미 시장 기준 가까운 전시장에 방문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7년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관련 부품에 대한 열 발생 문제가 12건 일어나긴 했지만, 화재 등 실제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세대 G90(사진=제네시스)
▲3세대 G90(사진=제네시스)

국내시장에서 판매한 제네시스 해당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일 현재 자동차리콜센터에 올라온 리콜 현황에 제네시스 관련 소식은 없다. 다만 운전자 및 동승자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국내에서 팔린 차에도 리콜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세대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2세대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지난 15일 코나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2022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판매된 1만 8,664대가 해당한다. 전면 충돌 사고 시 보호재 설계 부족으로 엔진룸에 있는 정션박스 배터리 배선이 손상되어 차량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블루핸즈 등 공식 정비소를 방문하면 보호재를 추가로 부착하는 방법으로 시정하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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