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플래드 포착
- 다른 휠 디자인과 격자무늬 배지 부착
- 해외 매체, 700마력 근처 성능 예상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준비 중인 모델 3 고성능 버전이 카메라에 잡혔다. 모델 S와 X에 있는 초고성능 모드인 '루디크러스'를 적용하고 최대 700마력 가까운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여러 해외 자동차 매체는 테슬라가 새로운 모델 3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얼마 전 한 X(전 트위터) 사용자가 포착한 차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차종은 모델 3 부분변경 모델의 고성능 버전 '플래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퍼포먼스란 이름을 최신 모델에는 플래드로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징으로 격자무늬 배지를 차 후면에 부착한다. 이번에 포착된 부분변경 모델이 주목받은 이유도 이 배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차종은 겉으로는 일반 모델과 차이가 없다. 그러나 기존과 다른 형태의 휠, 후면 배지만으로 차별화된 존재감이 드러난다. 트윈 5스포크 형태의 새로운 휠 디자인은 사선으로 구성되어 정지 상태에서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내부의 캘리퍼는 고성능을 강조하는 레드 컬러로 시선을 모은다.

현재 판매 중인 부분변경 모델에는 싱글 모터 구성의 후륜구동 기본형과, 듀얼 모터를 갖춘 롱 레인지 AWD 두 가지 트림이 존재한다. 플래드는 기존 모델3의 퍼포먼스 트림을 대신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각종 외신은 이 차가 루디크러스 모드를 장착하고 최대 700마력에 가까운 성능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루디크러스 모드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가속성능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모델 S 와 X 플래드에만 존재했던 주행 모드로, 모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징인 만큼, 기존 모델 3 퍼포먼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모델 3 퍼포먼스의 최고출력은 489마력, 최대토크는 67.3kg.m다. 외신 추정치로 보면 하이랜드 플래드는 이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의 0→100km/h 소요 시간 3.3초를 감안하면, 하이랜드 플래드는 이를 2초대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3 부분변경 모델의 북미 시장 인도를 앞두고 있다. 기본형이 먼저 출고되고, 롱레인지 모델의 판매가 한 달 정도 늦게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만큼 공식 출시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