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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에도 이런 신기술이?”… 안전하고 간편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진 이유?

  • 기사입력 2024.03.06 17:07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EV 트렌드 코리아 2024’, 3월 6~8일 개최
- LG유플러스, 볼트업으로 충전 편의성 강화
- 적외선 카메라로 충전 중 화재도 감지 가능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의 막이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전기차 충전 관련 신기술에 대해 정리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개막식 전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개막식 전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와 반대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신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도 올해도 참가했지만, 신차보다는 기존에 판매했던 전기차들 위주로 전시해 큰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은 눈을 씻고 둘러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사이에서 빛난 것은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관련된 기술의 발전이었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크기 대비 용량이 커지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배터리를 장착한 차를 충전하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가지 않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충전 시 편의성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이번 박람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부스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부스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유명 기업 중에서 눈에 띈 것은 LG유플러스였다. 이번에 볼트업(Volt Up)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공동주택 등에서 활용 가능한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는 바닥에 꽂혀 공간을 차지했고, 이에 대한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까지 포함해 약 1m 이상 공간을 낭비했다. 하지만 볼트업은 이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

▲LG유플러스 '볼트업' 시스템(사진=김동민 기자)
▲LG유플러스 '볼트업' 시스템(사진=김동민 기자)

볼트업은 충전기를 주차장 천장 등에 배치하고 케이블 라인도 천장에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개발해 더욱 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체 13kW 용량으로 세 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하되, 충전 상태에 따라 3~7kWh 속도로 충전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올 3월 준공되는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여러 공공주택에 채택될 예정이다.

▲천장에 달린 LG유플러스 '볼트업' 시스템 충전기 유닛(사진=김동민 기자)
▲천장에 달린 LG유플러스 '볼트업' 시스템 충전기 유닛(사진=김동민 기자)

또한 볼트업은 추후 전기차 충전 중 보안 및 안전을 책임지는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센서를 통해 차량 화재를 감지하고, 카메라를 두어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안심-업 충전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기술에 대해 담당자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3 일렉트릭 파워 부스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3 일렉트릭 파워 부스 전경(사진=김동민 기자)
▲L3 일렉트릭 파워 급속 충전기 전시품. 왼쪽 첫번째 충전기에 적용된 적외선 카메라 영상이 디스플레이에 비춰지고 있다.(사진=김동민 기자)
▲L3 일렉트릭 파워 급속 충전기 전시품. 왼쪽 첫번째 충전기에 적용된 적외선 카메라 영상이 디스플레이에 비춰지고 있다.(사진=김동민 기자)

중소기업 제품도 발전이 돋보였다. L3 일렉트릭 파워(이하 L3)는 기존에 완속 충전기만 만들던 회사였으나,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 2024를 통해 급속 충전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L3에서 새로 내놓은 급속 충전기에는 기발한 기능이 탑재됐다. 충전기 하단에 적선 카메라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나 충전기 등에서 이상 고온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충전을 중단하고 화재 위험성을 알린다.

코스텔은 공간성을 강조한 충전기를 내놨다. 대표적으로 ‘파워뱅크’라 불리는 전기 공급기를 따로 설치하고, 여기서 전기를 받아와 실제 충전기 역할을 하는 ‘디스펜서’를 엮은 시스템이 있다. 기존 충전기보다 상당히 작아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가로등형 충전기 시스템도 내놓아 별도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충전기를 둘 수 있게 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더 뉴 아이오닉 5
▲EV 트렌드 코리아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더 뉴 아이오닉 5(사진=김동민 기자)

이 외에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는 여러 가지 많은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들이 공개됐다. 기사에서 소개하지 않은 다른 기술들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직접 방문하여 살펴볼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기아 EV6/EV9과 레이 EV도 전시되어 탑승이 가능하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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