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5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 정리
- 가격 제외 전 항목 9점대 평점
- 가격 6.9점, 상대적으로 꽤 낮아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작년 11월 시판된 지 4개월 정도 지난 신형 K5 하이브리드에 대해 오너들의 평가를 들어봤다. 전체적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크게 만족했지만, 가격만큼은 더 저렴해졌으면 하는 심리가 담겨 있었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 차량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에는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에 비해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5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오너 평가에 참여한 차주의 수도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본은 적지만 평가가 비슷해 대체로 믿을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주들이 부여한 평균 평점은 9.3점을 기록했다. 형제차이자 경쟁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0.2점 높은 점수였다.
총 6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디자인이었다. 10점 만점에 고작 0.1점 빠진 9.9점을 받았고, 오너 평가에 참여한 12명 중 단 한 명이 디자인에 9점을 줬을 뿐 나머지 11명은 모두 만점을 줬다. 초기형 K5가 디자인에서 워낙에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부분 변경 모델도 크게 건드리지 않은 모양새를 보인다. 차주들도 이런 소소한 변화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거주성이었다.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는데,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8점을 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10점을 줬다. tjqh****님은 “현대기아가 워낙 실내 거주성은 잘 뽑는다”며 브랜드를 아울러 칭찬했다. 반면 유일하게 8점을 준 rntl****님은 “전동 커튼이 빠졌고 대시보드가 좀 좁은 거 같다”고 평가했다.
주행 역시 9.8점을 받았다. 거주성 항목과 동일하게 1명이 8점을 줬고, 나머지 11명은 10점을 줬다. 전반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gusr****님은 “승차감이 매우 쫀쫀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8점을 부여한 pcrj****님은 “고속주행 시 뒷바퀴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품질은 9.6점, 연비는 9.5점을 받았다. 품질의 경우 평가 의견을 따로 적은 차주는 없었지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는 하이브리드답게 모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tjqh****님은 “(어떻게든 타도) 연비가 21km/L 정도 나온다”며 크게 칭찬했다.
모든 면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가격은 10점 만점에서 6.9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값이 비싸더라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 괜찮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dldy****님은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나머지는 만족한다”고 평가했고, dydg****님은 “옛날 K5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아쉽지만 그 값어치는 하는 느낌이라 후회가 없다”고 의견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가격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승차감과 편의 사양 등에서 빠지는 것이 거의 없고, 이전부터 연비가 좋았던 하이브리드라 그 기대치만큼 해준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가격은 12명 모두가 6~8점 사이의 평점을 줬으나, 비싸도 그 값을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순수 내연 기관을 장착한 K5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연 기관 K5 평균은 9.1점이었으며 이 중 2.0 가솔린은 9.3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어 1.6 가솔린 터보가 9.1점, 2.0 LPi가 8.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 대비 연비에서 평가가 좀 떨어지지만, 다른 부분은 거의 유사한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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