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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은 이 쪽이 우위죠”… 렉스턴 써밋, 팰리세이드 VIP와 비교한 결과는?

  • 기사입력 2024.03.08 16:52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렉스턴 써밋, 2열 공간성 및 편의성 강화
- 콘솔박스 동일한 팰리세이드 VIP와 비교
- 동일 파워트레인 선택 시 렉스턴 더 저렴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렉스턴에 써밋 등급을 추가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2열 승객을 위한 공간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기능이 포함된 팰리세이드 VIP 패키지와 렉스턴 써밋을 비교했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KGM 렉스턴 써밋(사진=각 브랜드)
▲현대 팰리세이드와 KGM 렉스턴 써밋(사진=각 브랜드)

KGM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렉스턴 써밋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렉스턴 뉴 아레나(이하 렉스턴)를 기반으로 실내 2열 공간을 재탄생시켰다. 2열에 앞뒤 슬라이딩이 가능한 독립식 전동 시트를 장착하고, 냉장고가 들어간 센터 콘솔박스를 넣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만약 렉스턴 써밋을 팰리세이드와 비교한다면 어떨까? 기존 렉스턴이었다면 비교가 되지 않는 싸움일 수 있다. 특히 전륜구동 모노코크 바디 기반에 차 크기가 더 큰 팰리세이드가 실내 공간에서는 압승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렉스턴에 써밋이 추가되면서 2열 공간 및 편의성에서 겨뤄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발전이 이뤄졌다.

▲KGM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KGM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그래서 렉스턴 써밋과 팰리세이드는 얼마나 차이가 날지 직접 비교해 봤다. 비교 대상은 렉스턴 써밋, 그리고 이와 동일하게 2열 센터 콘솔박스가 들어간 팰리세이드 VIP 패키지다. 이번 비교는 2열 실내 공간 및 편의 사양에 대해서만 이뤄졌을 뿐 다른 부분은 제외했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편의 사양 : 스피커 개수 빼면 렉스턴 써밋 비교 우위

렉스턴에 써밋이 추가되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존 벤치 형식이었던 2열 시트를 독립 시트로 바꾼 것이다. 이와 함께 열선 기능만 있던 것에 통풍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까지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하다. 하지만 써밋에는 독립 시트와 더불어 전동 조절 기능이 포함됐다.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직접 손잡이를 당겨 조절해야 한다. 다리를 받쳐주는 레그레스트 역시 팰리세이드에는 없는 기능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VIP 패키지 사양 모음(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 VIP 패키지 사양 모음(사진=현대차)

두 차 모두 시트 사이 공간에 센터 콘솔 박스를 추가했다. 하지만 기능은 조금 다르다. 팰리세이드 콘솔 박스는 컵홀더에 냉온장 기능을 넣었다. 렉스턴 써밋은 콘솔 박스에 컵홀더가 없는 반면 그 안에 아예 냉장고를 내장했다. 팰리세이드처럼 따뜻한 음료를 마시지는 못하더라도 더 큰 용량의 음료를 차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비슷하다. 두 차 모두 시트별로 모니터가 달려있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러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사운드는 물리적으로 볼 때 팰리세이드가 더 우세하다. 12스피커의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에 추가로 2열 시트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별도 내장된다.

렉스턴 써밋은 기본 6스피커 구성이다. 여기에 슈퍼 서라운드 시스템을 추가하면 서브우퍼가 듀얼 앰프와 일체형으로 들어간다. 스피커 전체 숫자는 팰리세이드에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스피커 개수와 음질이 비례하지 않는 만큼 렉스턴 써밋이 무조건 낮은 음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2열 공간 : 노력한 렉스턴 써밋, 그래도 팰리세이드 우세

공간성은 어떨까? 2열 승객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레그룸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해외 매체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기본 렉스턴의 레그룸은 975mm로 팰리세이드의 1,077mm 대비 10cm 이상 좁다. 하지만 렉스턴 써밋은 2열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이 추가되면서 레그룸을 최대 168mm 더 확보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 2열 시트 슬라이딩 시 추가 확보 가능한 레그룸이 알려지지 않아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렉스턴 써밋이 기존 대비 상당히 늘어난 레그룸으로 거주성을 확보한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반면 트렁크 크기는 레그룸을 넓히는 만큼 줄어든다. 팰리세이드 트렁크가 부족하면 3열을 접어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단점이다. 시트가 바뀌었지만 나머지는 동일해 다른 크기는 기존과 같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머리 공간과 어깨 공간 역시 렉스턴 써밋이 팰리세이드에 불리하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가격 : 매우 비슷, 취향에 따라 선택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한 비교다. 2.2L 디젤 엔진에 4륜구동이 장착된 렉스턴 써밋의 기본 가격은 6,050만 원이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팰리세이드의 VIP 패키지는 6,065만 원으로 렉스턴 써밋이 15만 원 더 저렴하다. 하지만 사운드 시스템 보강을 위해 95만 원짜리 슈퍼 서라운드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렉스턴 써밋이 오히려 80만 원 비싸지게 된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렉스턴 써밋(사진=KG모빌리티)

한편, 렉스턴 써밋은 2열 공간성 및 편의성 강화 외에도 다른 부분에서도 자잘한 변화가 이뤄졌다. 파워 부스터를 탑재해 더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가속력을 갖췄고, 2열 스프링과 쇽 업소버를 바꿔 더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도록 했다. 렉스턴 써밋은 전 지형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느끼고 싶은 쇼퍼드리븐 카를 찾는 고객들에게 매력을 뽐낼 것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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