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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최고 기대주”… 새로 등장하는 국산 픽업트럭들, 출시 시기는?

  • 기사입력 2024.03.23 18:56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아이오닉 이름 붙은 픽업트럭 계획 중
-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연내 출시
- 2017년부터 준비한 타스만, 내년 등장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픽업트럭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디젤만 존재하고 콜로라도는 신형 등장 직전이라 판매량이 바닥을 치고 있다. 다른 픽업트럭들은 판매량 면에서 논외다. 하지만 이를 만회할 국산 신차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가 멀지 않은 새로운 픽업트럭들에 대해 정리했다.

▲아이오닉 T10 예상도(사진=Carscoops)
▲아이오닉 T10 예상도(사진=Carscoops)


현대 아이오닉 T7/T10: 베일에 싸인 전기 픽업트럭

현대차는 지난 연말 호주 지식재산청에 2개의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등록명은 각각 아이오닉 T7과 아이오닉 T10이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밀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이며 T는 트럭(Truck)에서 따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가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T10 예상도(사진=SRK Designs)
▲아이오닉 T10 예상도(사진=SRK Designs)

두 차 중 더욱 주목받는 것은 T10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및 사장이 T10의 한국 출시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10은 상당한 덩치를 가질 전망이다. 현대차 미국 남부 법인이 전한 보도자료에 경쟁 차종으로 나온 쉐보레 실버라도 EV, 포드 F-150 라이트닝 모두 풀 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T10 상표출원 정보(사진=drive.com.au)
▲아이오닉 T10 상표출원 정보(사진=drive.com.au)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들은 그 이름만 정해졌을 뿐 자세한 정보는 전해진 바가 없다. 예상할 수 있는 점도 새로운 IMA 플랫폼 기반 차체 외에는 섣불리 생각하기 힘들다. 하지만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차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M O100: 형님 격 렉스턴 스포츠 하극상 확정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스파이샷이 잡히며 정식 공개 초읽기에 들어간 O100(가칭)이다. O100이라는 이름은 지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KGM이 공개한 콘셉트 카에서 따왔다. 이 이름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낮으며 실차가 나온다면 ‘토레스 EVT’와 같은 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측된다.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전반적인 기반은 토레스 EVX에서 가져왔다. 스파이샷에 찍힌 테스트뮬은 토레스 EVX의 생김새를 빼다 박은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BYD에서 만든 블레이드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다만 뒤쪽에 짐을 싣는 화물차 구조에 맞게 토레스 EVX와 달리 모터를 후륜으로 옮겨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사진=최현진 기자)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렉스턴 스포츠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파워트레인과 구조로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O100이 KGM을 위한 구세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출시가 확정인 상황이며 해외 시장에도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사진=Carscoops)
▲기아 타스만(사진=Carscoops)


기아 타스만: 기다림만 몇 년째, 이제 나올 때 됐다

기아가 모하비를 바탕으로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는 말이 처음 나온 때가 2017년이었다. 벌써 7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미완의 대기 상태다. 원래 올해 중 출시 예정이었지만 작년 11월 열린 기아 노사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2025년 양산 시작으로 수정됐다. 이로써 프로젝트 준비 8년 만에 결실을 맺는다.

▲태즈먼 해에 다트가 꽂히는 장면을 통해 타스만이라는 이름이 확정됐다(사진=기아 호주법인 유튜브)
▲태즈먼 해에 다트가 꽂히는 장면을 통해 타스만이라는 이름이 확정됐다(사진=기아 호주법인 유튜브)

이름은 ‘타스만’으로 결정난 분위기다. 지난 5일 기아 호주 법인이 낸 TV 광고에서 태즈먼 해에 다트가 꽂히는 장면이 나왔다. 호주 대륙 동남부에 위치한 태즈먼 해는 탐험가 아벨 타스만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 광고로 새 차 이름을 타스만으로 못 박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타스만을 가칭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기아가 정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타스만 픽업트럭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기아 타스만 픽업트럭 예상도(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파워트레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에는 모하비에 장착하는 S엔진을 그대로 얹을 계획이었지만 여러 환경 규제로 이제는 사용이 어렵다. 대신 최신 기아차에 탑재하는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들어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완전 전동화 모델 추가도 가능성이 있다. 여러 예측이 있지만 이는 내년 공식 출시로 확실한 정리가 이뤄진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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