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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제기를 누가 했다고?"... 현주엽 휘문고 근무태만 의혹, 새로운 국면

  • 기사입력 2024.03.22 15:09
  • 기자명 장은송 기자

현주엽 근무태만 논란에 학부모들 직접 입 열어
"그 누구도 현주엽 관련 민원 제기한 적 없어"
"누군가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사칭했을 것"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을 근무태만 의혹에 휩싸이게 했던 투서가 '거짓 탄원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주엽(사진=현주엽 SNS)
▲현주엽(사진=현주엽 SNS)

2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원의 학부모들은 현주엽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의 근무태만을 일삼고 있다는 탄원서가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현주엽이 촬영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사진=연합뉴스)
▲현주엽(사진=연합뉴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교장의 재량에 따라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주엽의 경우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유튜브 등의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휘문고등학교 농구부는 총 9명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18일 학부모 전원이 모여 '현주엽 근무태만 탄원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여기 모인 그 누구도 현주엽 감독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도대체 누가 학생들을 흔드는 거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현주엽 감독은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누군가 휘문고 학부모를 사칭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현주엽(사진=현주엽 SNS)
▲현주엽(사진=현주엽 SNS)

현주엽은 학교 측에 겸직 허락을 맡았으며, 촬영으로 인해 빠진 날은 야간 훈련과 주말 훈련으로 보충하기로 학부모들과 미리 협의한 후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오히려 훈련 시간이 늘었다"며 "연습경기 영상을 촬영해 훈련에 활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현주엽은 지금도 학생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자신의 거취(혹은 후임 감독)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손을 땔 수 없기에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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