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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대신 여기 출마했다면”… 재판에 불만인 이재명과 누리꾼의 천재적 반응

  • 기사입력 2024.03.29 16:44
  • 기자명 전재훈 기자

- 29일 오전 재판 참석한 이재명 대표
- 지역구, 법원 위치한 '서초구'냐는 조롱도
- 한동훈 "나는 유세하는데 이재명은 재판 중"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총선 전날까지 대장동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오전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법을 방문했다.

▲재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재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3일 전인 26일에도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오늘도 관련 재판에 참석했다. 법원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든 이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한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재판을 받는 이 아까운 시간만큼, 우리 당원분들과 지지자분들이 4월 10일 이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오늘 재판 때문인지 이 대표의 SNS에 매번 올라오던 공식 일정표는 모두 비워져 있었다. 대신 이 대표는 법원으로 출석하는 차량 안에서 개인 유튜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을의 송기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을 하는 모습이었다.

▲재판 출석으로 인해 공개  일정 없다고 밝힌 SNS 글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재판 출석으로 인해 공개  일정 없다고 밝힌 SNS 글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 대표의 이러한 일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이 대표 측의 요구를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대표는 앞으로 2번 정도 더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심지어 총선 전날에도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조롱하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 대표 서초구 유세 일정’이라는 제목에 내용으로는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한 사진을 삽입하기도 했다.

또한 ‘사실상 이 정도면 서초구에 홍익표가 아니라 이재명이 출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의 잦은 서초구 법원 출석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서초구 후보 지원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초구 후보 지원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반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도 활발한 유세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경기 의왕을 찾아 “저는 지금 10군데 넘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디에 있나”라며 “현재 자기 범죄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에 발생한 양문석·공영운 후보 논란에 대해서도 “이재명은 그 사람들을 욕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본인이 더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공천을 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면서 “본인 관련된 범죄들인 대장동과 백현동은 대체 얼마짜리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초구 법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이재명 페이스북)
▲서초구 법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이재명 페이스북)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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