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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공개, 숫자로 보는 역대 최강 스펙

  • 기사입력 2019.11.11 11:19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11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F90 스트라달레가 드디어 국내에서 공개됐다.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약자 SF와 창립 90주년의 의미가 담겨있고, 의미에 걸맞은 F1 기술을 곳곳에 적용했다. 스트라달레는 도로를 의미하는데, 일반 도로에서 F1 기술을 품고 달릴 수 있는 양산형 슈퍼카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페라리 양산형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SF90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숫자로 정리했다.
 

8기통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형 페라리에 탑재된 엔진은 8기통 4L 엔진이다. F1에서 사용되는 중앙 인젝터와 함께 신형 실린더 헤드, 페라리 8기통 모델 최초 350바(bar) 직분사 시스템을 탑재한 덕분이다. 전기모터를 제외한 엔진에서 발휘하는 출력은 최고출력 780마력으로 배기량 1L당 195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역시 81.6kg.m로 우수한 출력을 발휘한다.
 

3개의 모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F90에는 총 3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2개의 전기모터는 전륜 액슬에 위치하고, 나머지 한 개는 뒤쪽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전륜 액슬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독립 구조로 탑재되 코너링 시 안쪽 휠과 바깥쪽 휠의 전기 트랙션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고속 주행을 돕고, 가속 시 런치 컨트롤 시스템과 통합되어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한 e 드라이브 모드로 주행 시 메인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1,000마력
8기통 엔진에서 발휘하는 최고출력 780마력과 3개의 전기모터에서 발휘하는 220마력을 합산한 SF90의 최고출력은 1,000마력이다. 경량 부품 옵션을 선택한 SF90 스트라달레의 공차 중량이 1,570kg인 것을 감안하면 마력 당 중량은 1.57kg이다. 안전 최고 속도는 340km/h이며, 폭발적인 성능을 감당하기 위해 전륜, 후륜에 각각 255mm, 315mm 폭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적용했다.
 

6.7초
SF90의 가속성능은 슈퍼카가 아닌 하이퍼카에 가깝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5초, 2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6.7초면 충분하다. 초반 가속 시 엔진에서 최고출력을 발휘하는데 지연되는 시간을 초반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가속력을 높였다.
 

25km
SF90은 오로지 속도를 위해 연료를 쏟아 넣는 슈퍼카가 아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7.9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25km 주행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모드는 전륜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하고, 최대 0.4g의 가속력으로 시속 135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또한 우렁찬 배기음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이웃에게 민폐를 끼칠 일도 없어졌다.
 

390kg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가 시속 250km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다운포스의 무게는 390kg이다. 공차중량의 1/4 수준의 수직하중이 발생하는 것인데, 타 브랜드 양산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다운포스 성능을 발휘하는 데는 후면에 위치한 카본 파이버 스포일러의 역할이 크다. 페라리는 SF90의 다운포스를 단순히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동력 장치의 모든 서브시스템을 최적의 상태로 보장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16인치
스트라달레의 운전석 계기반은 16인치 풀 HD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어 운전자가 더 편리하게 읽을 수 있고, F1 스타일의 랩어라운드 운전석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 이 16인치 스크린은 그동안 페라리에서 볼 수 없는 형태인데, 앞으로 출시할 페라리 신형 모델에도 적용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SF90 스트라달레는 일반 스텐다드 모델과 함께 극강의 퍼포먼스를 추가하는 고객을 위한 기본 모델보다 30kg 경량화 및 다운포스 성능이 향상된 스포츠 모델 아세토 피오라노 버전도 동시 출시한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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