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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진정한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국내 공개

  • 기사입력 2019.11.12 18:18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 기노현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8일(금)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션 E로 최초 공개된 후 지난 2019년 9월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다. 포르쉐는 타이칸이 순수 전기 구동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 포르쉐와 100% 동일한 DNA를 반영한 또 하나의 포르쉐라고 밝혔다.
 

선택지를 넓힌 4개의 파워트레인
타이칸은 총 배터리 용량과 출력에 따라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모델인 타이칸 4S, 배터리 용량을 늘린 타이칸 4S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 S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기 모델임에도 기존 고성능 모델과 동일하게 터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가장 기본모델인 타이칸 4S의 경우 79.2kWh용량 배터리를 장착했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기준 333~407km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가 소요되어, 효율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췄다.
 

포르쉐 명성에 어울리는 퍼포먼스
타이칸의 고성능 모델인 타이칸 터보 S는 전륜 후륜에 2개의 전기모터와 93.4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107.1kg.m를 발휘한다. 오버부스트를 사용하면 최고출력은 761마력까지 증가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 200km/h는 9.8초면 충분하다. 또한 연속 10회 이상 최고출력을 발휘해도 성능에 변화가 없을 만큼 내구성이 우수하다.
 

양산형 전기차 최초 2단 변속기
현재 출시되어 있는 양산형 전기차는 1단 감속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타이칸은 후륜 모터에 전기차 전용 2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2단 변속기는 1단은 순간 가속을 위한 퍼포먼스 기어비를 채택했고, 2단은 전륜 감속기와 동일한 기어비를 선택해 효율을 중시한다. 2단 변속기 적용은 타이칸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동시에 긴 주행거리를 갖추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강력한 회생제동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타이칸은 2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한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용해 강력한 회생제동을 발휘한다. 최대 265kW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일상적인 주행의 90% 정도는 물리 브레이크 없이 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포츠카답게 전륜에 10피스톤 캘리퍼, 후륜에 4피스톤 캘리퍼와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해 우수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또한 물리 브레이크는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정비 주기가 5년으로 늘어 경제성도 우수하다.
 

탑승객을 고려한 배터리 설계
타이칸은 4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실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보통 전기차는 차량 바닥에 배터리를 설치해 차량 바닥이 높은 것과 달리, 타이칸은 2열 레그룸 하단에 배터리를 설치하지 않았다. 덕분에 여유로운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고, 부족한 배터리 설치 공간은 2열 시트 하단에 설치해 충분한 배터리 용량도 확보했다.
 

미래를 고려한 800V 시스템
타이칸은 기존 일반 전기차들이 400V 시스템을 사용하던 것에 비해 2배나 높은 800V 시스템을 사용한다. 고전압을 사용하는 만큼 차량 전기 배선의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충전 속도도 높일 수 있다. 현재 타이칸의 최고 충전 전력은 270kW로 일반 전기차의 2배가 넘는 수준이며,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2.5분이면 충분하다. 포르쉐는 미래에는 800V 시스템의 충전 전력은 400~500k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달성할 경우 현재 충전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2020년 하반기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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