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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km 주행 가능 메르세데스-벤츠 EQC, 1억 500만 원으로 출시

  • 기사입력 2019.10.21 18:1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매틱을 22일 공식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독창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모델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진보적인 고급스러움을 담은 디자인 
EQC는 진보적인 고급스러움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한다. 진보적인 고급스러움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미적 요소들의 결합, 디지털과 아날로그 요소의 의도적인 충돌, 그리고 직관적이고 물리적인 디자인의 매끄러운 통합에서 출발한다. 
 


EQC의 외관은 탄탄한 비율을 자랑하며, 쭉 뻗은 루프라인과 윈도우, 낮게 자리 잡은 웨이스트 라인, 후면부 쿠페형 루프 스포일러를 갖춰 SUV와 SUV 쿠페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으며, 기본으로 장착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의 내부는 하이 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했다. 블랙 컬러 배경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스트라이프, 블루 컬러가 적용된 멀티빔 레터링 등의 색상 조합은 진중한 무게감을 자아내며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실내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해 운전자에 중심을 둔 비대칭형으로 설계됐으며, 운전석에 EQ만의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했다. 특히, 열쇠 형태의 로즈 골드 컬러 루브르가 적용된 하이테크, 하이그로시 카세트 하우징의 평면형 송풍구는 EQ만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EQ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징이다.
 

벤츠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파워트레인
EQC는 차량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 차축과 뒤 차축의 전기 구동장치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도록 설계됐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는 반면,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408 마력, 최대 토크 78.0 kg.m를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 km까지 5.1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EQC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각기 다른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는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네 단계로 표시된다. D는 기본값으로 설정돼 가장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로 글라이딩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D- -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드라이빙 모드는 안락한 주행을 돕는 컴포트, 높은 효율과 낮은 배터리 소모에 중점을 둔 에코, 최상의 반응성에 중점을 둔 스포츠, 개별 설정 주행을 지원하는 인디비쥬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기술력을 품은 배터리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능화된 전기 모빌리티를 구현한 모델로, 차량 개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파워트레인 개발부터 운전자 주행 모드에 이르기까지 전기 구동 모델에 최적화된 기술을 두루 갖췄다.

EQC에 탑재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최신 80 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309 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와 더불어 7.4 kW 용량의 온보드 차저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10 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를 이용하여 충전 시 가정용 220 볼트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에 특화된 첨단사양 및 MBUX, 편의성 향상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해 감속 및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차량과 사람뿐만 아니라 전방에 달리고 있는 자전거 및 교차하는 자전거까지 인식해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돼 차량 내부 탑승객이 하차 시도 시에 약 7km/h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하여 사각지대 어시스트 경고등과 함께 실내에서 청각적 경고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알린다.

선제적 탑승객 보호 시스템 분야의 선구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철학은 EQC에서도 이어진다. EQC에 탑재된 프리-세이프 플러스는 후미 충돌이 임박한 경우 이를 인식해 후면부의 위험 경고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신호를 보내 후방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적용해, 후방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흔들림과 목뼈 손상의 가능성을 낮춰주며 교차로에서 보행자나 전방 차량과의 이차 충돌 발생 가능성도 낮춰준다.
 


EQ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이 포함됐다. MBUX의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내일 오전 8시에 차량이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줘!”, “85퍼센트로 충전해줘”처럼 충전 설정, 사전 온도 설정, 내비게이션,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은 “EQC는 미래 이동수단을 상징하는 차세대 모델이다.”라며, “현대적인 디자인, 혁신 기술, 디지털과 커넥티비티,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순수 전기 구동 파워 트레인이 결합하여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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