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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1위로 밀려난 현대 아반떼, 삼각떼의 악몽?

  • 기사입력 2019.12.13 09:53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11월 현대 아반떼가 국산차 판매량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아반떼의 판매 대수는 4,475대로 10월 대비 31.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한 수치다. 아반떼는 지난해 부분변경 이후 삼각떼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판매량 Top 10에 꾸준히 올랐지만, 국산차 시장 변화에 따라 뒤처지고 있다.
 

먼저, 멈출 줄 모르고 늘어나는 SUV의 인기에 세단인 아반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점차 늘어나는 SUV의 인기로 인해 지난 5년간 국산 중형 세단 수요는 19.8% 감소할 만큼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에 간섭을 줄 수 있는 소형 SUV의 신모델이 다수 출시됐다. 소형 SUV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이 분산되고, 결국 아반떼 단일 모델 판매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과거 소비자들이 첫 차를 구매할 때 준중형 세단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소형 SUV를 첫 차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형 SUV는 모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세단보다 시야가 높아 운전하기 편하고, 적재공간 활용도가 높은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판매량 중위권에 있던 르노삼성 QM6가 올해 LPG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판매량이 대폭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QM6는 올해 LPG 규제 완화와 함게 LPG 모델을 출시했는데,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중형 SUV로 인기를 끌며 지난달 5,648대를 판매했다. QM6는 현대, 기아차의 독주 체제에서 유일하게 판매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아반떼는 판매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사진출처 : motor1)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과 내년 앞둔 풀체인지 역시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반떼의 호불호가 강한 각진 디자인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풀체인지를 통해 디자인이 매끄럽게 다듬어질 예정이다. 현재 현대 쏘나타와 그랜저는 SUV의 인기 속에서 신모델 출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반떼 역시 내년 풀체인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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