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큰 모델을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흘러나왔다. 그러나 실체가 없는 루머에 불과했는데, 최근 부산의 한 업체가 루머를 현실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터스포츠 전문 블로그인 ‘DARK 블로그’에는 관련 내용이 비교적 상세히 공개되어 있는데, 이미 축연장을 비롯해 기술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추정된다. 심지어 헤비듀티 및 캠핑카 개발이라는 내용이 상당 부분 공개되어 있기도 하다.

해당 차량을 개발 중인 모비벅스는 자동차 제작자 인증 업체로 이미 이전부터 다양한 자동차 관련 일을 진행해온 업체다. 특히 국내 드리프트 카 및 레이스 카 제작은 물론, 국내 드리프트 전문 대회인 ‘코리아 드리프트 리그’도 운영하고 있다.

모비벅스가 개발하고 있는 축연장 모델은 단순히 차량의 프레임을 잘라 연장한 모델이 아니라, 차량 후륜 쪽 프레임을 연장하고 구동축까지 옮긴 방식을 사용했다. 모비벅스는 이와 관련한 특허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벅스가 개발 중인 렉스턴 스포츠 칸 축연장 모델은 캠핑카와 더 넓은 짐칸으로 픽업트럭의 활용도를 높인 헤비듀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헤비듀티 모델의 경우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 길이가 결정될 전망이다.

캠핑카의 축연장 길이는 1,100mm이며, 캠핑카의 캐빈이 올라간 최종 길이는 7,150mm로 알려졌다. 캠핑카는 모비벅스가 개발 중인 싱글캡 모델을 베이스로 하며, 복륜휠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리프트 업 키트와 오버 펜더, 발전 시스템 등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비벅스 관계자는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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