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고성능 수소전기차, 현대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 예정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수소차가 공개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현대자동차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발표할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9월 7일(화) 오후 3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6일 공개된 세 편의 티저 중에는 고성능 수소차 공개를 예고하는 영상도 포함됐다. 17초의 짧은 영상 속에 등장한 수수께끼의 차량은 파란색과 검은색, 흰색으로 구성된 위장 래핑을 하고 서킷을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하지만 엔진음과 배기음은 전혀 들리지 않고, 오로지 전기모터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릴 뿐이다.

▲현대 N시티 서울에 전시된 현대 N 2025 비전그란투리스모(사진=기노현 기자)

현대차는 지난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 브랜드를 런칭하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레이스카 현대 ‘N 2025 비전그란투리스모’를 공개하며 고성능 수소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N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최고출력 680마력(500kW)의 강력한 성능을 기본으로 회생제동으로 슈퍼 캐패시터에 에너지를 저장, 204마력(150kW)의 추가 출력이 더해져 합산 884마력(650kW)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7월 현대 아반떼 N의 월드프리미어 공개 행사 후 쿠키 영상으로 고성능 수소전기차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고성능 전기차 외에 차체 앞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뒤쪽에 고출력 배터리를 적용한 선행기술 프로토카를 언급하며,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전기차의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 및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당시 영상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은 “여기에 모듈러 연료 전지 시스템과 현대차의 우수한 수소 기술, 전동화 기술이 결합된다면 내구레이스에서 지속가능하고 재미있는 N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될 고성능 수소전기차는 영상에서 언급된 수소연료전지와 고출력 배터리가 결합된 고성능 수소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