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독일 전기차 제조업체인 일랙트릭 브랜드(Electric Brands)가 전기차 엑스버스(Xbus)를 공개했다. 엑스버스는 지난해 7월 공개된 콘셉트카, ‘이버시(eBussy)’의 양산형 모델이다. 용도에 따라 픽업, 승합, 왜건, 캠핑카 등 총 9가지 형태로 변화가 가능한 모듈형 전기차다.
엑스버스의 크기는 3,640x1,600x1,940mm(전장x전폭x전고)의 크기로 유럽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된다. 초소형 전기차로 컴팩트한 차체 크기를 지녔지만, 네 개의 바퀴에 구동모터를 적용한 사륜구동 차량으로 최고출력 75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은 낮게 느껴지지만, 최대 1,000kg의 적재 중량은 차량 공차 중량 이상으로 기능성에 충실하다.
배터리는 1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적인 전기차의 1/5 수준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200km로 여유롭다. 또한 30kWh 배터리팩과 태양광 모듈 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으로 늘어난다.
엑스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2가지 섀시와 모듈식으로 변경 가능한 차체 디자인이다. 밴, 박스 밴, 승용차, 픽업, 왜건, 픽업, 캠핑카 등 총 9가지다. 용도가 한정적인 초소형 전기차의 한계를 벗어나 상용, 승용, 레저 영역까지 확대했다. 특히 캠핑카는 냉장고, 싱크대, TV, 침대까지 차급 이상의 활용성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전기차에 간결하며, 기능에 충실한 모습이다. 크래시패드 중앙에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우측 끝에는 2개의 USB 슬롯이 적용된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는데, 대부분의 버튼을 스티어링 휠에 적용해 직관성을 높였다.
일렉트릭 브랜드의 엑스버스의 가격은 기본 2인승 모델 기준 17,526 유로(한화 약 2,360만 원)부터 시작되며, 모듈 구성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캠핑카 조합은 29,727유로(한화 약 4,000만 원)까지 상승한다.
한편, 엑스버스는 2022년 중반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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