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8일(수) 개최한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통해 이동형 수소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을 공개했다. H 무빙 스테이션은 엑시언트 드라이 밴 차량 적재함 공간에 수소충전 시스템을 장착해 말 그대로 움직이는 수소 충전소다.
H 무빙 스테이션 1기당 저장 가능한 수소 충전 용량은 80kg이며, 실제 가용량은 50kg이다. 충전 압력은 350바(bar)로 가압 충전방식을 활용하는 수소충전 특성 상 현대 넥쏘 차량 기준 20~25대 충전(2~2.5kg 충전 기준)이 가능하다.
현재는 내구성 확보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대 충전 압력을 350바 수준으로 맞췄지만, 향후 700바로 업그레이드 해 고정 수소 충전소와 동일한 사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저장량을 늘릴 수 있는 액화수소 저장식 이동형 수소충전소로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H 무빙 스테이션이 운영될 경우 수소차 비상 충전 외에 수소 드론, 트램, 중장비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 가능하며, 수소충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도서 벽지 지역에도 비교적 손쉽게 인프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H 무빙 스테이션은 올해 4분기 서울시 2기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제주시에서 1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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