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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맞아? 해비듀티급 렉스턴 스포츠 캠핑카 등장...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 외관 최초 공개"

  • 기사입력 2021.10.09 06:37
  • 기자명 양봉수 기자

- 7.2미터 전장에 복륜의 해비듀티 작업
- 리프트업 킷부터 서스펜션까지 전부 제작
- 캐빈에는 강성 높여주는 방탄소재 포함
- 가격은 1억 3천만 원, 내년 3월 출시 예정

[오토트리뷴(부산)=양봉수 기자] 스타모빌이 10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캠핑카&레저페스티벌에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기반의 무쏘 엠퍼러 외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캠핑카는 모비벅스가 차량에 대한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고, 캠핑카 개발 및 제작은 스타모빌이 진행하며, 스타모빌에서 판매하게 된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 쉐보레 실버라도 3500HD 만큼 크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 쉐보레 실버라도 3500HD 만큼 크다. (사진=양봉수 기자)

모델명 무쏘는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수출명이며, 스타모빌 관계자는 쌍용차와 협의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엠퍼러는 황제를 뜻하는데, 웅장하고도 강인한 차량의 콘셉트와 일맥상통한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는 프리미엄 오프로더 캠핑카 콘셉트로 개발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는 프리미엄 오프로더 캠핑카 콘셉트로 개발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전장은 7,133mm로 포드 F-350 슈퍼듀티, 쉐보레 실버라도 3500 해비듀티와 맞먹는 크기다. 높이느 2.,840mm, 전폭은 2,300mm로 1톤 트럭 캠핑카보다 살짝 길고, 나머지는 비슷하다. 그러나 실물의 압박감, 웅장한 규모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싱글캡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싱글캡 (사진=양봉수 기자)

쌍용 렉스턴 스포츠를 이렇게 거대한 캠핑카로 제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비벅스의 캠핑카 축 연장 특허 덕분이다. 순정바디 프레임을 절단하지 않고, 강성을 유지하면서 축을 연장하는데, 스타모빌 관계자는 “쌍용차의 도움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쌍용차에서 뒷좌석이 삭제된 싱글캡을 공급받는 업체는 스타모빌이 유일하며, 싱글캡 개조는 쌍용차의 군납차량을 제작하는 세화자동차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에 탑재된 특별제작 리프트업 킷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에 탑재된 특별제작 리프트업 킷 (사진=양봉수 기자)

실질적인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고려해 제작된 모델인 만큼, 별도의 리프트킷을 장착했다. 일반 튜닝샵에서 작업하는 바디업이나 인치업이 아니라, 미국 픽업트럭처럼 리프트업을 했는데, 이 역시 국내 최초다. 당연히 리프트업을 하면서 별도로 맞춤 제작된 서스펜션이 보강된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복륜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복륜 (사진=양봉수 기자)

타이어는 비에프굿리치 올터레인 제품과 군납용 휠이 장착되며, 뒷바퀴는 무려 ‘복륜’이다. 복륜은 미국산의 해비듀티 픽업트럭과 같은 구조다. 스타모빌 관계자는 “단륜도 제작 가능하지만, 복륜의 주행안정성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해서 계약 시 소비자분들이 직접 시승도 해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사이드스탭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사이드스탭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후방에는 커버가 적용되어 있어 하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후방에는 커버가 적용되어 있어 하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 (사진=양봉수 기자)

진입각 35도, 이탈각 20도를 확보한 덕분에 웬만한 오프로드 주행은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행 시 비틀림에서 자유도를 주기 위해 운전석과 후방 캐빈 사이에 공간을 띄웠다. 또한 연결되는 통로 역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비틀림에도 자유로운 대응이 가능하다. 스타모빌 여대훈 대표는 “특히 캐빈은 배를 제작하는 FRP 업체에서 방탄소재를 넣어 통 FRP로 제작해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한 지적에 대해 모비벅스 김상진 대표는 “디퍼런셜 기어를 군용으로 교체했으며, 샤프트도 교체된다. 또한 미션 쿨러를 대용량으로 교체하는 등 주행성능은 계속해서 테스트하면서 개선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컬러는 그린, 블루, 그레이 등 세 가지를 제공한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컬러는 그린, 블루, 그레이 등 세 가지를 제공한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측면 하부에는 캐릭터라인이 추가되며, 방탄소재가 적용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측면 하부에는 캐릭터라인이 추가되며, 방탄소재가 적용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캐빈에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원래 디자인을 이어 받기 위해 측면에도 캐릭터라인을 넣었다. 추후 수납공간이나 출입구 도어도 역시 캐릭터 라인에 맞게 특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칸 캠핑카의 경우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중량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스타모빌 관계자는 “포터 수준으로 파격적인 경량화를 하기 위해서 수 없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미 대응 가능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 (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모빌 무쏘 엠퍼러의 가격은 1억 3천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공식 출시는 내년 3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스타모빌 여대훈 대표와 모비벅스 김상진 대표는 “소비자분들께 죄송하지만, 1호 차와 2 호차는 저희 두 사람 차량이다. 팔고 싶은 차가 아니라, 타고 싶은 차량을 개발했기 때문이고, 1호차와 2호차는 소비자분들께서 구입 전에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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