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서울)=기노현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 30일 브랜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정식 공개했다. 이어 2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카페캠프통에서 제네시스 GV60 특별 전시를 열고 소비자들이 제네시스 GV60의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접 만나본 제네시스 GV60은 사진에서 느끼지 못한 볼륨감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또한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만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반영해 전용 전기차의 느낌을 살렸다.
역동성이 강조된 전면부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쿼드램프와 한층 낮아지고 넓어진 크레스트 그릴이 특징이다. 램프는 상하단 각각 5개, 총 10개의 프로젝션 LED로 구성된다. 안쪽 4개는 상향등, 바깥쪽 6개는 하향등이며, 2 WAY 방식을 사용해 방향지시등 기능도 구현했다. 단순하지만, 하이테크한 느낌이 강조됐으며, 블랙 베젤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후드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파팅라인을 최소화한 크램쉘 보닛이 적용되어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보닛 중앙에는 새로운 제네시스 엠블럼이 적용됐다. 엠블럼 두께를 80% 낮춰 한층 심플해졌지만, 정교한 기요세 패턴을 삽입해 고급감을 놓치지 않았다.
윈도우 라인 상단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크롬라인은 C 필러에 번개 모양을 형상화한 ‘볼트 DLO’로 마무리된다. 볼트 DLO는 매끈하게 처리되어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측면 디자인의 시선을 뺏는 디자인 요소이자 전기차 특화 디자인이다.
테일램프 역시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스포티한 쿼드램프 디자인은 쿠페형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끝단에 적용되는 리어 스포일러와 함께 GV60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충전구는 우측 후륜 펜더 상단에 위치한다. 터치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을때도 우측에 버튼을 누르면 닫히는 방식이다. 좌측에는 배터리 충전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게이터가 적용되었는데, 8단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동글동글한 타원과 원을 디자인을 곳곳에 사용했다. 스티어링 휠 혼 커버, 드라이브모드, 크리스탈 스피어(전자식 기어레버), 공조기 조작부, 도어핸들 등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계기판은 제네시스 전용 테마가 적용됐다.
GV60 실내의 핵심 포인트인 크리스탈 스피어는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전기차의 하이테크한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시동 시 변속 레버로 회전하는 모션이 굉장히 부드럽고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시동 on/off 유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제작된 GV60의 2열은 센터터널 없이 평평한 바닥을 제공한다. 또한 쿠페형 CUV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머리 공간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GV60에 최초로 적용되는 무선충전기도 함께 전시됐다. 차량을 무선충전 패드위에 주차하면 별도의 충전기 연결 없이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제네시스는 4분기부터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선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돌입, 관련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는 제네시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차수당 인원 제한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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