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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EV9 한방에 무너뜨릴까?", 현대차의 히든카드, 아이오닉 7 출시 일정은?

  • 기사입력 2023.02.24 09:13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현대 세븐 콘셉트카 기반 대형 전기 SUV
- 3.2m 휠베이스 바탕으로 넓은 실내 구현
- 주행거리 482km 이상 목표, 2024년 출시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기아 EV9이 출시를 앞두고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이자 경쟁 상대인 아이오닉 7에 대해서도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 발표 당시 공개한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발표 당시 공개한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3대의 콘셉트 카는 현재 차례대로 양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45 EV는 아이오닉 5로 나오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프로페시 콘셉트는 아이오닉 6로 출시하며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긴 주행거리를 어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븐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7이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 지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콘셉트카와 예상도를 통해 보는 아이오닉 7의 디자인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아이오닉 시리즈는 대체로 콘셉트카의 외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차에 반영하고 있다. '콘셉트 카와 양산차가 굉장히 비슷할 것'이라는 현대차 캐나다 지부 대변인의 인터뷰 내용도 있었던 만큼, 아이오닉 7도 세븐 콘셉트카의 요소들을 차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2021년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세븐 콘셉트카는 수평형 램프와 세로형 범퍼 램프를 파라메트릭 픽셀로 구성한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는 그랜저와 코나, 그리고 출시를 앞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등에서 이러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스타리아만이 수평형 램프를 적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타리아 SUV'라는 별명도 붙었다.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세븐 콘셉트카는 공력 효율을 최적화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대형 SUV임에도 전형적인 차들과는 다른 측면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차를 낮아보이게 하는 요인으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양산차에서도 어렵지 않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아이오닉 7 예상도(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님)
▲현대 아이오닉 7 예상도(사진=유튜버 '뉴욕맘모스'님)

이를 바탕으로 그려낸 예상도는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SUV의 단단함을 더 강조한다. 또한 큰 틀은 같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각 예상도마다 다른 해석이 들어갔다는 점도 재미있다. 유튜버 '뉴욕맘모스'의 예상도는 현재까지 나온 현대차 양산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수평형 램프를 LED 처리하고, 범퍼 분할형 헤드램프 역시 스타리아, 그랜저와 비슷한 느낌으로 그려냈다.

▲현대 아이오닉 7 예상도(사진=유튜버 '갓차'님)
▲현대 아이오닉 7 예상도(사진=유튜버 '갓차'님)

유튜버 '갓차' 예상도의 경우, 수평행 램프를 파라메트릭 픽셀로 처리했다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이는 아이오닉 시리즈의 핵심 테마 중 하나가 픽셀 디자인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오닉 5와 6 모두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활용하고 있어 이러한 기조가 아이오닉 7에도 들어갈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2022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아이오닉 7(사진=View H)


거주성 극대화한 실내, 양산차에는 어느정도 적용될까?

세븐 콘셉트카의 실내는 '움직이는 라운지'라고 봐도 좋다. 3.2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을 최대로 넓히고 B필러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해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시트는 앞뒤 이동과 180도 회전이 가능하며 지붕에는 77인치 비전 루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차 내부에서 즐길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 실내(사진=현대차)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이 구현된 미래가 아닌 현재로써는 이 디자인과 기능이 100% 적용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당장 법규나 안전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3.2m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커다란 실내 공간은 양산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아이오닉 5에서 보여줬던 탁월한 실내 공간을 아이오닉 7에서는 훨씬 크게 누릴 수 있으며, V2L 기능과 연계된 활용성 또한 그 폭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콘셉트 EV9 실내와 유출된 EV9 양산차 실내(사진=기아, KoreanCarBlog)
▲기아 콘셉트 EV9 실내와 유출된 EV9 양산차 실내(사진=기아, KoreanCarBlog)

경쟁차종인 기아 콘셉트 EV9 역시 코치도어를 채택하고 실내 공간을 라운지처럼 꾸몄다. 그리고 최근 유출된 EV9의 앞좌석 실내 사진을 보면, 양산차에 맞는 실내 구성이 이루어졌음에도 센터 콘솔 앞쪽에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형 SUV로써의 강점을 최대한 가져가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7도 비슷한 느낌으로 실내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현대 세븐 콘셉트카(사진=현대차)
▲현대 세븐 콘셉트카(사진=현대차)


1회 충전으로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현대 아이오닉 7는 EV9과 동일하게 100kWh 용량을 가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개발중이며, 초급속 충전과 함께 V2L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부 사양이나 가격 등을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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