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이들이 단체로 1억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CLS에 낙서를 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뒤늦게 지역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메르세데스-벤츠 CLS 차량에는 후드를 시작으로 헤드래프, 앰블럼, 범퍼 하단까지 빼곡하게 낙서가 그려져 있다. 다른 각도에서 봐도 휠과 유리창까지 어느 곳도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낙서 수준이 심각하다.
중국이나 미국 같은 곳에서 벌어질 법한 대형사고 같지만,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YZ Kiz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실 사고가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의도적으로 진행된 일이었다. 그래서 일부 낙서들은 아이들이 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또박또박한 글씨와 모양이 잡혀 있기도 한데, 선생님들이 나서서 그렸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낙서도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내어 준 차량은 다름 아닌 해당 유치원의 원장 차량이었다.
아이들의 수업이 끝난 뒤, 해당 유치원의 원장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너무 닦아 내기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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