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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울고, 캐스퍼 웃고".. 5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3.06.02 12:20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국산차 제조사, 5월 차량 판매실적 발표
- 토레스, 코나.. 판매 급감으로 순위권외
- 하락세 가운데 트랙스, 캐스퍼 등 선전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국산차 제조사가 5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판매량 1위 그랜저는 1만 대 판매를 회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쏘나타, 아반떼 부분변경과 기아 K3, K5 등도 덩달아 판매량이 상승하며 세단 강세가 이어졌다.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SUV는 지난달과 비슷하게 하락세다. 특히 코나와 토레스의 판매량이 2천대 중반까지 급감하며 SUV 판매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두 차 모두 전동화 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순항중인 데 반해 르노코리아는 여전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 속 순위를 유지하는 다른 차종들의 판매 현황은 어떨까. 5월 가장 많이 팔린 SUV 10대를 한 번에 정리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10위. 현대 싼타페 (2,557대, 전월대비 -7.8%)

4월에는 순위 바깥에 있었던 싼타페가 다시 10위로 진입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높아져서는 아니다. 싼타페의 5월 판매량은 총 2,557대로, 4월 판매량인 2,774대보다도 더 낮다. 코나와 토레스의 판매량 급감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망이 밝다. 출시를 앞둔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 전부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왼쪽)과 전동화 모델(오른쪽)(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왼쪽)과 전동화 모델(오른쪽)(사진=제네시스)


9위. 제네시스 GV70 (2,615대, 전월대비 -5.5%)

제네시스 GV70의 5월 판매량은 2,615대로, 4월 판매량인 2,766대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중 전동화 모델은 327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320대인 것을 참고하면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8위. 제네시스 GV80 (2,737대, 전월대비 -6.1%)

GV80의 판매량도 4월 대비 약 200대 가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해 5월 판매량이 1,635대로 2천대를 채 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꽤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 유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7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3,396대, 전월대비 +10.5%)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에 이어 5월 판매량도 3천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 창원공장에서 한 달 생산 가능한 물량이 이 정도라는 것이 파악되었을 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계약이 1만대가 넘게 몰려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생산 속도에 박차를 가하면 훨씬 높은 순위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6위. 현대 팰리세이드 (3,553대, 전월대비 -13.3%)

중·상위권을 굳건하게 지키던 팰리세이드도 5월에는 살짝 미끄러졌다. 지난 달 실적으로 보다, 작년 동월 실적으로 보나 4천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다소 아쉽다. 다행인 점은 6월 2일을 기점으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됐다는 점이다. 스페셜 트림을 추가하고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한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5위. 현대 캐스퍼 (4,064대, 전월대비 +18.8%)

판매량을 회복한 것은 캐스퍼다. 5월 한달간 4,064대를 판매하며 팰리세이드와 반대 입장이 됐다. 스파크의 완전 단종으로 경차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분산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의 디 에센셜 트림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으며, 재고차 할인까지 들어간 만큼 판매량 회복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4위. 현대 투싼 (4,241대, 전월대비 +3.1%)

투싼이 4,24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캐스퍼와 함께 유일한 4천대 판매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는 이 중 1,697대가 판매됐으며, 1,464대를 판매했던 4월보다도 비중이 더 높아졌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3위. 기아 셀토스 (4,792대, 전월대비 +16.3%)

한 달만에 코나로부터 소형 SUV 1위 자리를 되찾아온 셀토스. 코나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심지어 4월보다 700대 가까이 더 판매하면서 SUV 모델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 상승폭을 갖는다. 트랙스가 판매량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고, KG모빌리티도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지만 셀토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2위. 기아 스포티지 (6,185대, 전월대비 -1.5%)

스포티지도 판매량이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다른 차종들에 비하면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오히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2,953대로, 4월 2,538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확실히 준중형 SUV에서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위. 기아 쏘렌토 (6,499대, 전월대비 -4.9%)

쏘렌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전월보다 330대를 덜 판매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중 4,549대로 계속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포티지와는 달리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를 완전한 주력으로 내세울 부분변경 모델의 실적에 기대가 따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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