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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업계 초토화".. 차박에 진심인 신형 싼타페, 美친 디테일 5가지는?

  • 기사입력 2023.07.18 08:26
  • 기자명 양봉수 기자

- 차박과 캠핑에 진심인 신형 싼타페
- 모든 디테일과 요소가 캠핑 중심적
- SUV 본연의 가치 극대화로 승부수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의 내외장 디자인을 온라인을 통해 7월 18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5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온 신형 싼타페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일상 속 경험의 확장을 제공하는 새로운 콘셉트가 반영됐다. '경험은 확장'이라는 용어가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단순하게 보면 차박이나 캠핑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경험을 확장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신형 싼타페가 어떤 디자인 요소로 캠핑과 차박 등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공개된 디자인을 종합해 정리해 봤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테일게이트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에서 무엇보다 싼타페의 디자인에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테일게이트다. 이번에 보도자료를 공개하면서도 테일게이트에 대한 언급이 굉장히 많다. '대형 테일게이트 중심으로 공간에 의해 재정의된 독창적인 타이폴로지 완성', '대형 테일게이트와 넓은 실내 공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 확보', '고객 가치 집약된 테일게이트 공간에 테라스 콘셉 반영해 만족도 높여'라는 부제목만 무려 세 번이나 강조된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서 왜 이렇게 테일게이트에 집착을 했을까? 바로 실용성 때문이다. SUV는 실용성이 기본이다. 그리고 최대의 장점도 실용성이다. 그런데 이 실용성을 극대화하려면 테일게이트 크기가 크고, 바짝 세워야만 한다. 그래야만 무엇을 하더라도 할 수 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수납공간

단순히 테일게이트만 뒤로 밀어서 내부 공간을 키운 것만은 아니다. 수납공간도 최대한 확보했다. 운전석에서부터 센터콘솔 크기를 키워 상하단으로 분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시보드 상단에도 오픈형 수납공간과 밀폐형 수납공간 두 가지를 만들었다.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사진=유튜브 채널 'Shorts_car')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사진=유튜브 채널 'Shorts_car')

뒷좌석에서는 팰리세이드처럼 도어 한쪽에 컵홀더를 두 개씩 만들었다. 테일게이트 쪽에서도 양쪽 휠하우스 뒤로 남는 공간을 별도의 수납공간으로 제작했다.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는 셈인데, 이건 패밀리카로도 중요하지만, 캠핑을 즐길 때는 더욱 절실하고 유용한 요소들이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평탄화

차박이나 캠핑을 즐겨본 이들은 알겠지만, 평탄화가 별것도 아닌데 참 고생스러운 일 중 하나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냥 좀 평평하게 만들 수 없었나?" 하지만 이는 시트를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해서 단순한 일이 아니다. 비용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타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트를 접었을 때 완전한 평탄화가 이뤄지도록 소비자의 입장에서 설계했다. 적어도 이제 싼타페를 출고하는 소비자가 차박을 할 때는 평탄화 용품을 구입하거나, 설치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루프랙

일반적으로 루프랙을 띄우는 SUV는 흔치 않다. 기아 스토닉이 루프랙을 싼타페처럼 띄워서 출시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CUV이었기 때문에 SUV처럼 전고를 높아 보이게 하기 위해서 루프랙을 띄웠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하지만 신형 싼타페에서 루프랙을 지붕에 바짝 붙이지 않고, 살짝 띄운 이유는 다르다. 루프랙을 띄우면 박스카에서는 새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기능적으로도 확장성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루프랙에 캠핑을 위한 장비 설치가 용이해지는데, 특히 차박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타프를 바로 루프랙에 체결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과정이 간단하고, 쉬워진다. 거추장스럽게 어닝을 설치할 필요도 없어서 스타일이나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사륜구동

캠핑장이나 노지는 생각보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이 많다. 그래서 캠핑카들이 캠핑장이나 노지에서 빠져 구난을 요청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고, 관련 영상은 어떤 현장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싼타페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곳에서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웬만한 비포장길이나 노지에서도 캠핑이 자유로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사륜구동 옵션은 반드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 밝힌 내용이나 설명만 보더라도 신형 싼타페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차박과 캠핑이다. 소비자들이 원했고, 원하는 SUV. 싼타페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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