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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싼타페 가격 이기겠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대체 얼마나 좋아졌길래?

  • 기사입력 2023.07.19 19:42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19일 국내 시장에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부분변경 모델에서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판매량이 저조한 모델에서는 변화의 폭이 더욱 넓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만 하더라도 각종 여론과 저조한 판매량 문제로 신차 수준의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허니제이(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허니제이(사진=쉐보레)

하지만 쉐보레는 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 60만 대를 넘게 팔았고,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탓에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두고, 꼭 필요한 부분만 바꿨다. 변경 폭이 많아질수록 가격도 오르기 때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디자인 기조가 비슷한 이유 때문에 신모델도 기존 모델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전면부는 완벽히 달라졌다. 주간주행등이 LED로 변경되었고, 헤드램프도 LED가 전 트림에 기본이다. 물론 램프류의 크기도 작아졌다. 듀얼-포트 그릴이나 그릴 내부 마감, 범퍼 하단까지도 완벽히 새롭다. 후면에서도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은 유지되지만, 뜯어보면 테일램프와 범퍼 디자인도 완전 달라졌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특히 RS 트림에는 19인치 휠이 새롭게 추가됐다. 17인치 두 가지, 18인치 두 가지까지 총 5개의 휠 중에서 RS 트림 전용 18인치 휠과 LT 전용 기본 휠만 그대로고, 3개의 휠은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전체적으로 비인기 색상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신규 색상 세 가지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총 20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액티브 트림 전용 색상으로 어반 옐로우, RS 트림 전용 색상으로 파스타치오 카키와 토피넛 브라운이 새롭게 추가됐다. 반면 기본 모델은 비인기 컬러였던 진저 오렌지와 새틴 스틸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가 삭제됐다. 하지만 RS 전용 색상이었던 세비지 블루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스털링 그레이도 신규 색상으로 제공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실내에서는 바늘형 계기반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기본 트림부터 8인치 클러스터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또 내비게이션 화면이 11인치로 커졌는데,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됐다.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쉐보레 관계자의 강조 포인트이기도 하다.

에어컨 송풍구와 비상구 버튼 위치는 디스플레이 아래로 옮겨졌고, 전체적인 구조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듀얼 콕핏 구조였다면, 신모델은 완벽히 운전자 중심적이다. 운전자 혼자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송풍구나 대시보드 디자인도 새롭게 디자인됐고, 포인트 색상이 추가되는 위치도 함께 달라졌다.

특히 인테리어 컬러에서 액티브 트림은 아몬드 버터 투톤 & 워시드 레닐 포인트 인테리어가 제공됐었는데, 이제는 깔끔하게 젯 블랙이 적용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트림 구성도 총 5개에서 4개로 추려졌다. 엔트리 트림인 LS는 삭제되고 LT부터 시작한다. LS 트림이 삭제된 이유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프리미어 트림부터 1.35리터 엔진을 사용했지만, 신형에서는 1.35리터의 적용 범위가 LT 트림까지 확장됐다. 

가격은 크게 조정됐다. 2020년에는 1,995만 원부터 시작해서  2,620만 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2,699만 원에서 시작해 3,099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동일 트림으로 비교해도 LT 트림이 2,225만 원에서 2,699만 원으로 474만 원이 올랐다. 프리미어 트림은 309만 원 인상된 2,799만 원, 액티브와 RS는 각각 529만 원, 479만 원이 올랐다. 과거에는 액티브가 RS 대비 저렴했지만, 신형에서는 둘 다 3,099만 원으로 통일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참고로 경쟁 모델인 현대 코나는 2,556만 원부터 3,12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기아 셀토스는 2,080만 원에서 2,725만 원(기본 트림 기준)에 판매 중이다.

지엠 한국사업장 마케팅최고책임자 정정윤 전무는 신차발표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의한 가격 상승이 있었고, 원자재 가격 인상과 높아진 환율도 일부 반영됐다."라고 답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업계 관계자는 "지엠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노력한 걸로 알고 있다. 앞서 출시했던 타호, GMC 시에라나 콜로라도 역시 현지 가격보다 낮다. 신차들의 가격 인상은 쉐보레 뿐만아니라,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시 관련 기사에 소비자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 "그 돈이면 차라리 투싼이나 신형 싼타페를 사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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