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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진짜 똥값되죠".. 5년 넘은 중고차, 갑자기 인기 끄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3.07.24 17:51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썩어도 준치는 그랜저
-가성비 스파크와 모닝
-SUV 인기↑, 디젤차 ↓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케이카(K Car)는 지난 20일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5년 이상 차량의 선호 현상이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상반기 데이터에 따르면 신차 출고 후, 5년이 넘은 중고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7%가 증가했다. 케이카는 "무상 보증 종료로 감가상각률이 높아져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사진=양봉수 기자)

반대로 연식이 5년 미만으로 무상 보증이 남아 있는 차량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호 차종은 역시 SUV가 높았다. 올 상반기 SUV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10여개 차종 중 가장 큰 성장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 중 26.5%에 달해 4명 중 1명이 SUV를 구매한 셈이다. SUV 뒤를 이어 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대형차는 23%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사진=양봉수 기자)
▲쉐보레 스파크(사진=양봉수 기자)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자동차 그랜저(IG)였다. 대형차 선호 트렌드를 입증하듯이 그랜저(HG)와 K7 등의 다른 연식 차량들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IG)에 이어서 많이 팔린 차량은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올 뉴 모닝이 차지했다. 스파크는 전년 상반기에도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상반기 3위였던 아반떼(AD)는 올 뉴 모닝에 밀렸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2023년 상반기 분석(자료=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2023년 상반기 분석(자료=케이카)

친환경 차량의 선호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3%,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디젤, LPG의 판매량은 약 20% 상승에 그쳤다.

케이카에 따르면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구입한 소비층은 30대가 34.4%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20대가 각각 25.2%와 19%로 뒤를 이었다. 의외로 50대와 60대도 14.7%, 6.7%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구매가 점차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얻어 선호하는 차량의 연식도 보다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연령층 또한 넓어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구매 환경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고차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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