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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출시하라고 난리"... 현대차, 드디어 택시 전용 모델 출시하나?

  • 기사입력 2023.08.11 17:07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쏘나타(LF) 택시를 단종하고, 택시 전용 모델로 그랜저 LPG 모델만 판매하는 가운데, 택시 전용 모델 출시에 대한 소식이 일선 현장에서 돌고 있다.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사진=기아)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사진=기아)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말, 쏘나타(LF) 택시를 단종하겠다고 밝혔다. 이 쏘나타 택시는 현행 쏘나타의 이전 세대 모델로 가격이 2,043만 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었다. 덕분에 택시 시장에서는 전기차나 그랜저 택시와 달리 뛰어난 가성비로 적잖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현대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현대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하지만 최근에는 구형 쏘나타의 부품 공급 부족과 모델의 노후화 등을 이유로 단산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이후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 기반의 택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영업 현장에서 알려졌고, 실제로 계약까지 받고 있었다. 하지만 돌연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었고, 결국 현대차 라인업에서 택시는 그랜저 LPG 모델만 남게 됐다.

▲현대 그랜저 택시(사진=현대차)
▲현대 그랜저 택시(사진=현대차)

현재는 아이오닉 5 및 아이오닉 6, 그랜저 LPG까지 총 3가지가 택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아이오닉 라인업은 정부 보조금과 저렴한 유지비, 넓은 실내 공간 등의 이유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며, 택시 전용 모델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가격대가 높다. 그랜저 택시 모델 역시 가격대가 3,580만 원부터 시작해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문제는 비싼 차량가격이 택시비 인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고, 이는 곧 물가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View H)
▲현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View H)

전기차로는 가격을 낮추기 어렵지만, 그나마 코나 일렉트릭이 나름의 가성비 모델로 택시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것 역시 현장에서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
▲현대 쏘나타 디 엣지(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쏘나타(DN8)을 택시로 출시하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택시로 출시되면 차량 이미지까지 훼손되기 쉬워서다. 또한 택시는 단가가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매우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나 제조사 입장에서도 득보다 실이 많다.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사진=기아)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사진=기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택시 전용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아가 니로 플러스를 출시해서 택시 시장에서 EV6 보다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변형 모델이라도 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협약식(사진=대한LPG협회)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협약식(사진=대한LPG협회)

영업 현장이나 택시 업계에서는 "택시 전용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전용 모델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잖이 발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택시 전용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도로 주행 테스트카가 포착된 정황은 없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택시 전용 모델로 K8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2,795만 원이며, 최근 K5 LPG 하이브리드를 택시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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