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V80 쿠페 위장막 벗은 실물 공도서 포착
- MLA 램프, 쿠페형 실루엣 등 존재감 발휘
- 48V MHEV 추가.. 가격 8,255만 원부터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신형 GV80 쿠페가 국내 도로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장막을 완전히 제거하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GV80 쿠페는 기본형 GV80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공개됐다. 기본차의 디자인과 성능에 쿠페 DNA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상반된 요소들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뛰어난 성능에 감성까지 담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온전히 함축한 모델이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의 변화가 핵심이다. GV80와 마찬가지로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램프를 적용했다. 크레스트 그릴은 더블 레이어드 G 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범퍼는 GV80 쿠페 콘셉트를 통해 선보인 덕트 디테일이 그대로 반영됐다.

북미형의 경우 헤드램프 끝단에 호박색 사이드 마커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국내 사양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북미형 GV80 쿠페의 상세 사양 및 제원 등은 국내 사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측면부는 B필러를 기점으로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윈도우라인도 기본형 GV80 대비 날렵한 형태로 변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22인치 휠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특유의 고성능 감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부터 기본형 GV80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리어 윈드실드 상단에는 가운데를 하향한 플러시 리어 스포일러의 존재감이 크다. 트렁크 리드 역시 끝단을 치켜올린 덕테일 형태로 마무리했다.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역할과 동시에 트렁크 스포일러 역할도 수행한다. 일체형 보조 제동등도 내장되어 있다.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을 면발광으로 처리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GV80 쿠페 콘셉트와 같이 좌우로 길게 이어진 디자인은 시판차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범퍼는 볼륨감을 살린 역동적 감각으로 디자인됐으며 듀얼 머플러와 후진 가이드 램프가 장착됐다.

실내는 27인치 파노라믹 OLED 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공개가 임박한 G80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티어링 휠 모양이 변경됐으며, 실내 곳곳에서 고성능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됐다.

GV80 쿠페의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에 더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더해진 가솔린 3.5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세 가지로 운영된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함으로써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

제네시스 GV80 쿠페 가격은 모델별로 8,255만 원부터 9,190만 원까지 책정됐다.

ch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