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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과 경쟁이 가능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3.22 07:32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출시에 앞서 현대 스타리아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스타리아는 현대를 대표하는 승합차 스타렉스의 뒤를 잇는 모델로,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해 이제는 승합차보다는 미니밴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세련되진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과 구동방식 등도 큰 폭으로 바뀌어 기아 카니발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측면(사진=현대자동차)

날렵함을 위해 윈도우의 면적이 그리 크지 않은 카니발과 달리 스타리아는 한옥 견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에서 영감을 받아 낮은 윈도우벨트와 대비되는 커다란 윈도우가 적용돼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낮은 전고와 지상고가 적용돼 승하차의 편의성도 높였다. 여러모로 카니발과 스타리아는 대비를 이루며 경쟁을 심화 시키고 있다.


이원화로 차별화된 디자인

 
스타리아는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스타리아 라운지)의 이원화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이룰 예정이다. 물론, 카니발 역시 고급형 모델인 하이리무진이 존재하지만, 이는 일반형 디자인에 루프를 높였을 뿐 기본적인 디자인은 카니발과 동일하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전측면(사진=현대자동차)

반면, 스타리아는 디자인 변화의 폭이 크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8개로 구성된 아이스 큐브 LED 헤드램프와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LED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또한, 헤드램프를 감싸고 있는 그릴, 휠,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엠블럼 등에는 틴티드 브라스 크롬이 적용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모델

 
4세대까지 진화한 카니발은 점차 미국형 미니밴을 추구하며 고급스러움,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번 4세대 모델의 경우 실내외 디자인과 운전 감각을 비롯한 시트 포지션 등이 대형 SUV를 타는 듯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1세대 모델에서 존재했던 밴타입 화물차도 사라지게 된 것도 카니발이 고급스러움에 치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현대 스타리아 11인승 투어러 실내 구조(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는 이전 모델인 스타렉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밴 모델이 없는 카니발과 다르게 스타리아는 큰 화물칸을 갖춘 카고 모델도 출시한다. 이로써 스타리아는 일반형 디자인이 적용된 9/11인승 투어러, 3/5인승 카고와 고급형 디자인이 적용된 7/9인승 라운지까지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동일한 플랫폼 적용

 
카니발과 스타리아는 모두 동일한 현대 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3세대 플랫폼은 무게 중심을 낮춘 저상화 설계가 적용돼 주행감각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경량화를 위해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 적용했다. 그 결과 평균 강도는 10%,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kg이 더 가벼워졌고, 안전성과 연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아직 스타리아의 파워트레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카니발과 비슷한 파워트레인 적용이 예상된다. 카니발은 2.2리터 디젤엔진과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 스타리아 실내(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의 눈길을 사로잡는 옵션

 
어느덧 카니발은 국내를 대표하는 미니밴으로 거듭났다. 기아는 카니발의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국내보다 앞서 신규 엠블럼을 적용한 모델을 미국에 출시하며 기존 미국에서 사용하던 세도나라는 이름을 버리고 국내와 동일한 카니발이라는 이름을 적용했다. 그러나 일부 사양이 국내 모델과 차이를 보여 아쉬움이 컸는데, 카니발에서 부족했던 사양이 스타리아에는 적용됐다.
 
바다를 향해는 크루저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인 스타리아는 운전석 상단부에 전자식 계기반이 적용됐고, 10.25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공조기와 일체형으로 구성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현대 스타리아 9인승 라운지 스위블링 시트 모습(사진=현대자동차)

계기반 하단과, 오버헤드 콘솔 상단, 센터패시아 상하단부 등 다양한 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의 7인승 시트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9인승에는 2열의 시트가 180도 회전에 3열 시트 탑승자와 마주 볼 수 있는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돼 미니밴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스타리아는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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